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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2대주주' 트러스톤운용 "이호진 전 회장 경영 복귀해야"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20 11:41 최종수정 : 2025-03-20 11:52

공개 주주서한 통해 임시주총 요청…"대주주 책임경영 절실"

사진제공= 트러스톤자산운용

사진제공= 트러스톤자산운용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태광산업 2대주주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0일 태광산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경영 복귀를 촉구했다.

태광산업 지분 6.09%를 보유하고 있는 트러스톤운용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주주서한을 통해 이 전 회장의 등기임원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을 개최해줄 것을 태광산업에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성원닫기이성원기사 모아보기 트러스톤운용 ESG운용부문 대표는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소수주주의 추천을 받아 독립적인 사외이사를 선임했고 이후 회사 경영진과 함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최근 태광 측과 모든 대화가 중단됐다”며 “태광산업의 경영정상화와 주식 저평가 해소를 위해서는 최대주주이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 전 회장이 등기임원으로 정식 복귀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태광산업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16배에 머물 정도로 저평가 상태이며 지난 20년간 평균배당성향 역시 1.5%로 국내 상장사 가운데 최하위 수준인 반면, 비영업용 자산 비중이 약 40% 로 다른 상장사들에 비해 과도하게 높고 자사주 비율이 25%에 달하는 등 자산 운용의 효율성을 높여야 하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트러스톤 측은 강조했다.

최근 SK브로드밴드 주식 매각으로 태광산업의 현 시가총액보다도 많은 9000억 원의 현금이 일시에 유입될 예정이지만, 태광 측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트러스톤 측은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주총 이후 태광산업 경영진 및 이사회와 함께 고질적인 주가 저평가해소와 사업재편을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중장기 배당 정책 수립, 임원 보수와 주주가치 연동 등 다양한 방안을 함께 논의해왔다”며 “특히 SK브로드밴드 매각 대금을 활용한 주주 환원 방안은 이사회 의사록을 통해 공시될 정도로 공식적으로 논의되었으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한 법률 검토까지 완료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하여 실질지분율 기준 약 73%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회사의 핵심 이해관계자로서, 현재 태광산업에 필요한 확고한 리더십을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책임자라는 것이 트러스톤의 판단이다.

이 대표는 “최근 태광산업은 섬유 화학 등 주력사업의 부진으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신성장 동력 발굴 등 회사 미래 비전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위기상황을 타개하고 새로운 비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최대주주의 책임 경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전 회장은 현재 태광산업의 경영고문으로 재직하면서 회사 경영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책임은 지지 않는 현재 상태보다는 차라리 이사회 정식멤버로 참여해서 투명하게 책임경영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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