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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프리미엄 눈길”…대우건설, 신규 단지 분양 훈풍

한상현 기자

h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11 10:36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조감도. / 사진제공=대우건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조감도. / 사진제공=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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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상현 기자] 수도권 부동산 경기 둔화에도 경기도 용인은 예외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산업 영향으로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완판되며 분양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와 정부 규제 완화 등이 부동산 시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작년 용인에서 분양된 4개 단지 중 3곳이 완판됐다. 지난달에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1681가구가 100% 계약을 마쳤다. 앞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과 ‘역북 서희스타일스 프라임시티’도 계약이 마무리됐다. ‘용인 둔전역 에피트’ 역시 완판이 임박한 상태다.

2025년 1월 기준 용인시 처인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43가구로 주택 수요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용인 아파트값은 0.13%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아파트값이 -1.13%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용인 처인구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3.9% 상승해 도내 시군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반도체 산업이 아파트 ‘조기 완판’에 영향을 줬다. 삼성전자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에 360조원 투자를 예고했고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에 120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월 팹 1기를 착공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기대감은 경기 남부권 전역에 공통적으로 깔려 있지만 용인이 유독 좋은 분양 성적을 거두는 이유는 대규모 투자 계획이 실제 가시권에 들어섰기 때문”이라며 “향후 관련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이 본격화하면 용인 부동산 시장의 상승 동력 역시 더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앞서 정부는 산단 조성을 위해 송전선로 비용, 전력·용수 공급을 지원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 국토부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상반기 중 토지 보상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45번 국도의 이설·확장 사업이 상반기 중 턴키 방식으로 발주될 예정이다. 또한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기간 연장과 공제율 상향을 골자로 한 ‘K칩스법’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를 통과했다. 지난 5일에는 정부가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기금은 한국산업은행에 조성된다.

교통 인프라도 개선되고 있다. 경강선 연장이 추진 중이며 동탄2신도시와 연결되는 국지도 84호선이 2026년 12월 개통될 예정이다.

호재가 이어지며 신규 분양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우건설은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를 3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총 2043가구 규모로, 앞서 공급된 1단지와 합쳐 3724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이룬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45번 국도 상부공원 조성을 맡아 주거 환경 개선도 기대된다. 상부공원화가 진행되면 1~3단지를 분절 없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투자 발표 이후 미래 가치를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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