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연속 금리동결' 4월 금통위원 "경제상황·금융안정 점검…필요시 추가인상 고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5-02 19:24

'기준금리 3.5% 동결' 2023년 4월 한은 금통위 의사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7인체제 금통위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3.04.1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7인체제 금통위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3.04.11)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동결한 지난 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통위원들은 국내외 금융안정 상황 및 실물경제 상황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지속된 긴축의 여파로 불거진 실리콘밸리은행(SVB), 크레디트 스위스(CS) 사태 등에서 보여진 금융부문 리스크를 경계했다.

다만 근원물가를 들어 필요 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총재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이 2일 공개한 '2023년도 제7차 금융통화위원회(정기)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4월 11일 열린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0.5%까지 낮췄던 기준금리를 지난 2021년 8월을 기점으로 전환해 1년 반 가량 총 3.00%p 올린 뒤 2월, 4월 금통위에서 연속으로 유지했다. 금리 동결 결정은 7인 금통위원 체제 전원일치였다.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위원별 의견을 보면, A 금통위원은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하는데 지지하며 "지난번 금통위 이후 성장 경로에는 하방리스크가 다소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중국 및 IT 경기의 회복세, 국내 주택경기 등에 높은 불확실성이 내재되어 있으며, 특히 SVB·CS 사태에서 보여진 글로벌 은행부문 불안과 관련한 리스크도 작지 않아 보인다"고 제시했다.

A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하락속도에도 많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물가안정을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상당기간 긴축 기조를 이어나가야 한다"며 "다만 국내외에서 금융안정 리스크 역시 높아진 상황이므로, 기준금리 인상의 파급효과, 주요 경제지표 및 금융불안 요인의 전개상황을 확인해 가면서 신중히 정책을 운영할 필요가 있으며, 향후 인플레이션 및 주요국 통화정책 추이를 보아가며 필요시 추가 금리인상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 금통위원도 금리 동결을 지지하며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대외 경제 관련해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임으로, 향후 IT 경기 회복 시점, 중국 리오프닝의 파급효과, 분절화 경향 등의 대외 요인들이 우리 경제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판단한다"고 제시했다.

C 금통위원도 금리를 3.5%로 유지하는 데 지지하고 "세계경제는 그동안 지속된 긴축의 여파로 SVB, CS 사태 등 금융 부문의 부실위험이 현재화되면서 성장경로의 하방위험이 커져있는 모습"이라며 "국내경제는 금년 들어 일부 지표가 방역 완화 등에 힘입어 소폭 반등하였으나 실물경제 전반으로는 IT경기, 대(對)중국 수출 감소 등 대외여건의 하방 요인에 영향받아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C 위원은 "물가의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 등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면서 상당폭 낮아진 반면 근원물가의 경우 상품과 서비스 모두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다소 경직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향후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당초 전망 경로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보이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의 둔화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 위원은 "그동안 지속된 긴축의 효과가 경제에 파급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며 "향후 성장 및 물가 경로,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 등을 지켜보면서 추가 긴축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제시했다.

D 금통위원도 금리 동결이 적합하다며 "국내경제는 IT경기 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파급효과도 지연되고 있어서 수출의 성장 기여도가 크게 낮아지고 있으며, 최근 미국 SVB 파산 사태를 계기로 금융기관에 대한 신용경계감이 높아지고 금융기관들 또한 위험 회피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국내외 금융안정 상황 및 실물경제 상황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 금통위원은 금리를 3.5%로 유지하는데 지지하고 "국내경제는 민간소비의 완만한 회복지속에도 불구하고 IT·대중 수출과 투자가 부진하면서 경기둔화 흐름이 이어졌으며, 수출의 경우 주요 교역대상국의 성장모멘텀이 예상보다 양호했음에도 반도체 경기 및 재고사이클 등에 더 크게 영향받아 감소세가 지속되었다"며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국내외 금융안정상황의 진전을 신중히 관찰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제시했다.

E 위원은 "그러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를 상회하는 상황이 오래 지속되고, 근원물가가 아직 경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인플레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는 점에 대해서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통화정책 긴축기조를 지속하고 인플레이션 둔화속도, 주요국 통화정책변화 등을 점검해 가면서 필요시에는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F 금통위원은 3.5% 금리 동결이 적절하다며 "최근의 금융불안 사태는 통화긴축기에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예상치 못한 금융불안의 일종으로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교한 시장안정화 조치가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F 위원은 "경제성장의 하방리스크가 여전히 크다는 점, 물가상승률의 둔화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점, 금융불안 관련 잠재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여 금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그간의 금리인상 파급효과와 국내외 경제의 전개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물가는 앞으로 둔화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높은 기대인플레이션, 경직성이 높은 개인서비스물가의 상승세, 국제유가의 반등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경계심을 늦출 수 없는 상황으로, 따라서 앞으로도 물가흐름을 중심으로 경제상황을 점검해 나가되 경기와 금융안정 측면의 여건변화를 균형있게 살펴보면서 추가인상 필요성을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10조 번 증권가, 호황의 다음 과제는 ‘생태계’…황성엽 회장이 던진 화두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올해 상반기 10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증시 호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와 자산관리(WM) 성장에 더해 대형사의 자본력을 활용한 투자 성과까지 맞물린 결과다.하지만 10조원의 순이익을 곧바로 증권업 전체의 호황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시장이 좋아질수록 자본과 인력을 많이 보유한 대형사에 실적이 더 집중되는 ‘규모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금융투자업계가 지금 고민해야 할 것은 단순히 ‘얼마나 많이 벌었느냐’가 아니다. 호황의 이익을 자본 확충과 인재 육성, 새로운 사업으로 연결해 대형사와 중소형사가 각자의 경쟁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 수 2 "미래 '투자자산 평가익' 한투 '펀더멘털' 압도"…연간 실적 경쟁은 '진행형'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올 상반기까지 증시 호황을 바탕으로 대형 증권사의 '실적 잔치'가 벌어진 가운데, 연간 기준으로는 본업 경쟁력과 실적의 질적 측면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상반기 순익 1위는 스페이스X 평가이익을 대거 포함한 미래에셋증권(대표 김미섭, 허선호)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이어 한국투자증권(대표 김성환) 역시 펀더멘털 측면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단순 수치 측면뿐만 아니라 여전히 두 '공룡' 간 실적 경쟁이 예상된다.개별 증권사로 보면, 미래에셋증권은 실적을 주도한 투자목적자산에서 오는 3분기 평가손 가능성 등이 변수로 거론된다. 하반기로 갈수록 증시 거래대금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ETF(상장지수펀드) 거 3 토스증권, 누구나 대화하듯 주식 거래하는 오픈API…증권사의 ‘AI 플랫폼화’ 신호 토스증권이 누구나 대화하듯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오픈API를 정식 출시하면서 증권업계의 서비스 경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단순히 개발자에게 거래 기능을 개방하는 수준을 넘어, 챗GPT·클로드 등 대형언어모델(LLM)을 통해 일반 투자자도 자연어로 주식 주문과 계좌 조회를 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다.증권사의 API가 그동안 ‘개발자를 위한 금융 인프라’였다면, 토스증권은 이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투자 인터페이스’로 확장했다. 증권사 앱에 접속해 여러 메뉴를 찾아 주문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AI와 대화하는 것만으로 투자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다.토스증권은 13일 국내·해외주식을 하나의 API로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