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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5월 독자카드 발급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2-20 00:00

2분기 130만 가맹점 기반 자체 결제망 오픈
비용 절감 효과 vs 리스크 관리 노하우 부족

우리카드, 5월 독자카드 발급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우리카드가 오는 5월 첫 독자 카드를 선보인다. 2013년 우리은행에서 분사돼 전업 카드사의 길로 접어든 지 10년 만이다. BC카드에 대한 결제망 위탁운용 관계도 청산한다. 우리카드는 결제망 직접 운용을 통해 고객과 가맹점 대상 혜택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카드 단독 로고 찍힌 카드 나온다

우리카드는 올해 2분기에 독자 가맹점 시스템 구축 2단계를 완료하고 자체 결제망(=가맹점)을 오픈한다. 가맹점은 130만개로 시작한다. 앞서 지난해 8월 가맹점 식별 시스템 체계를 확보하며 자체 결제망 구축 1단계를 완료했다.

가시적인 변화는 오는 5월 출시되는 독자 카드다. 현재 국내 전업 카드사 중 유일하게 독자 결제망이 없어 모든 카드를 BC카드로 발행해온 우리카드는 그간 자체 상품에도 BC카드 로고를 넣어야 했다. BC카드의 혜택과 이벤트도 모두 적용됐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카드 로고가 단독을 찍힌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다만 기존 BC카드로 발행된 카드는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우리카드 측은 “BC카드로 발행된 카드가 남아 있는 한 유효기간을 종료할 수 없다”며 “기존 카드를 리뉴얼하고 독자 카드를 출시하며 우리카드의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자 결제망 구축 장단점은

우리카드는 지난 세월 동안 BC카드에 카드발급과 이용대금 정산, 명세서 발급 등 프로세싱(카드 후선업무 처리) 업무를 위탁하면서 수수료를 지급해 왔다.

앞으로는 이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 마케팅 업무에 대한 회비도 납부할 필요가 없어진다. 독자 결제망 구축에 투입된 비용 역시 2~3년 안에 회수가 가능해 장기적인 비용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고객과 가맹점 혜택을 강화하는 등 마케팅도 독자적으로 추진하며 카드 사업을 기반으로 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독자 카드 상품 라인업을 구성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온라인과 대형 유통 가맹점 마케팅을 확대해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영업 시 고객 수요에 유연하고 즉각적인 대처도 가능해진다.

그룹 연계 시너지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가맹점 특화 맞춤 카드와 개인사업자 금융 등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와 연계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 상권분석과 가맹점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가맹점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신사업 발굴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가맹점 데이터를 활용한 초개인화 마케팅과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마이페이먼트(지급지시전달업) 등 디지털 기반의 사업 확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양한 지불결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도 가능하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그간 BC카드에 요청해서 받았던 가맹점 정보를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되면 세부적이고 정교한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다만 신용카드 가맹점 업무 프로세스가 복잡하다는 점을 비춰볼 때 ‘초보’ 우리카드에게 발생할 부정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리스크 관리의 경우 노하우가 없으면 위험 발생 시 대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 가맹점 프로세스에 따라오는 부수업무가 엄청 많다”며 “분자 단위 업무가 모여있기 때문에 독자 결제망을 구축했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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