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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7→6%로 ‘주춤’…왜?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2-08 17:45

주택담보대출 금리 7→6%로 ‘주춤’…왜?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연 8%를 바라보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한풀 꺾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면서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이번 주부터 은행권 대출 금리 상승 추이를 주 단위로 살펴본다고 나선 것도 영향을 줬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고정형(혼합) 주담대 금리는 전날 연 4.85~6.2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12일 연 4.89~7.17%보다 상단과 하단이 각각 0.92%포인트, 0.04%포인트 떨어졌다. 변동금리도 이날 기준 연 5.25~7.36%로, 지난달 말 연 5.31~7.8%보다 하락했다.

이같은 대출 금리 진정세는 연준이 이달부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한국은행은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연 3.5%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기준금리인 연 3.25%보다 0.25%포인트 더 올리면 된다.

상황이 이렇자 대출 금리 책정 기준인 금융채 금리는 다소 안정됐다. 고정형 주담대 지표금리인 금융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지난달 8일 연 5.262%까지 올랐다가 지난 6일 연 4.707%로 내려갔다. 일부 변동형 주담대 금리 산정에 반영되는 금융채 6개월물(AAA·무보증) 금리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연 4.611%에서 연 4.499%로 하락했다.

또한, 최근 금융당국은 시중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 상호금융까지 대출 상품을 취급하는 금융회사의 대출 금리 상승 추이를 매주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사실상 금융권에 금리 인상을 자제하도록 주문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흥국생명 사태에서 볼 수 있듯 어떤 경제 주체 나름의 합리적인 결정이 시장에는 외부 효과를 줄 수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금융당국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외부 효과는 개인이나 기업 등 개별경제 주체의 활동이 당사자가 아닌 제3자에게 편익이나 비용을 발생시키는데, 그에 대한 보상이나 가격 지불이 이뤄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시장 실패의 대표적 원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융채 금리가 안정을 찾은 가운데 금융당국이 은행권 압박에 들어간 만큼, 주담대 금리 인상은 당분간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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