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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IPO 대어’ 신호탄…역대급 공모주 청약 ‘유비무환’ 필수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1-10 00:00

균등배정 소액 청약 가능…계좌는 미리 개설
상장 후 주가가늠자 ‘기관의무보유확약’ 체크

LG에너지솔루션 ‘IPO 대어’ 신호탄…역대급 공모주 청약 ‘유비무환’ 필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022년 IPO(기업공개) 시장 대어(大漁)급 공모주 신호탄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 관련기사 7면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최상단으로 결정될 경우 공모액이 12조원을 훌쩍 넘고, ‘몸값’ 시가총액도 70조원대에 달하는 만큼, 그야말로 단군 이래 역대급 공모주로 부각되고 있다.

상장 이후에는 2차전지 배터리주, 또 관련 종목을 편입한 ETF(상장지수펀드) 수급까지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여러모로 증시 투자자들에게 체크포인트가 많을 것으로 점쳐진다.

◇ 최대 시총 70조원대 ‘대형 신인’에 투심 ‘들썩’

9일 LG에너지솔루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월 11~12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월 14일에 공모가가 확정된다.

이어 1월 18~19일에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1월 27일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2월 LG화학이 전지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서 설립한 2차전지 제조기업이다. 국내 증시 IPO 사상 역대급 공모로 꼽히고 있다. 공모주 투자에 나선다면 공모일정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먼저 이번 LG에너지솔루션 총 공모주식수는 4250만주다. LG에너지솔루션 신주모집 3400만주(80%), 그리고 모회사인 LG화학 구주매출 850만주(20%)의 일반공모 방식에 따른다.

주당 희망공모가 밴드는 최소 25만7000원에서 최대 30만원이다. 공모가는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희망 공모가 기준으로 공모금액을 따지면 최소 10조9225억원에서 최대 12조7500억원에 달한다. 이는 현재 최대 공모액인 2010년 삼성생명(4조8881억원) 기록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예상 시가총액도 최소 60조1380억원에서 최대 70조2000억원에 달한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최상단에서 결정될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단숨에 코스피 시총 톱3에 오를 수 있게 된다.

우리사주조합 청약 결과에 따라 일반청약자 배정 물량은 25~30%가 된다. 일반투자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증권사는 총 7곳이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을 비롯해,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 그리고 인수회사인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로, 공모주 투자를 계획한다면 미리 계좌를 만들어 둘 필요가 있다.

개인에게 배정된 물량 중 절반 이상은 균등방식으로 배분된다는 점도 중요하다. 다만 여러 증권사에서 복수청약을 할 수는 없다. 아무래도 주관사에 배정된 물량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은 참고할 수 있다.

청약증거금은 청약금액의 절반이다. 예컨대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가격이 최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된다고 가정하면, 최소 청약수량(10주)에 대한 증거금은 150만원을 내면 된다.

원칙적으로 최소청약주수만 만족하면 최소 1주 이상을 받을 수 있지만, 증권사 배정 물량보다 청약이 넘치면 공모주를 하나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여유자금이 있는 투자자라면 균등배분 외에 비례배정 물량까지 노릴 수 있다.

청약을 거쳐 공모주를 확보한 투자자는 증시 입성 이후 주식을 팔지, 보유할 지 선택할 수 있다. 주가 전망을 비롯해 특히 수급적인 측면에서 기관 물량 움직임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관투자자들이 배정받은 공모주를 일정기간 동안 매도하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주요 가늠자가 될 수 있다.

◇ “막연한 낙관·기대보다 면밀한 평가·분석 필요”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몸값’이 상장 이후 증시에 상당한 수급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외 2차전지 ETF와 패시브 펀드 편입을 비롯해서 연기금까지 매수 수요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과 상장 직후 주가 상승 가능성을 고려하면 중요 지수에 모두 조기에 편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차전지 ETF의 교체 매매 수요도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새해에도 공모액이 조(兆) 단위인 기업들이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어서 투심에 관심이 모인다.

최근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균형 있게 살필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보수적인 밸류에이션 산정이 이뤄졌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얘기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IPO 공모주의 수익률 추이와 시사점’ 리포트에서 “IPO 시장이 이전보다 향상된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공모주에 대해 막연한 낙관이나 기대보다 면밀한 평가와 분석을 기반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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