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현대·기아차 반도체 악재 넘어 5조 확보…정의선의 선택은?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08 00:00

리콜비 감소·고가 신차 판매·딜러 인센↓
적극적 배당 목소리 불구 미래 투자 나설 듯

현대·기아차 반도체 악재 넘어 5조 확보…정의선의 선택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악재 속에서도 고부가 신차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영업이익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현대차만 연내 3조 원대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등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회장은 그러나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산업 시장 상황을 고려해 미래차 개발 등에로 선택과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양사가 두둑해진 현금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 주주환원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한 5조1493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396% 늘어난 3조 8906억 원 영업이익을 남겼다.

현대차·기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품질 이슈 관련 일회성 비용이 올들어 크게 줄었다. 지난해 3분기 현대차·기아는 세타2 GDI 엔진 리콜 등으로 총 3조 4000억 원 규모 충당금이 발생했다.

SUV·고급차 등 판매단가가 높은 차량 판매 비중이 늘어난 점도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고 있다. 현대차는 올 3분기 글로벌 판매가 반도체 수급 차질 등으로 작년 3분기 보다 약 10만대 줄어든 89만8906대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제니시스 판매비중은 작년 6.6%에서 7.3%로 0.7%포인트 상승했다. SUV 판매비중(제네시스 제외)은 47.1%로 1.6%포인트 올랐다.

기아도 셀토스·모하비·텔루라이드·K5·K8 등 2019년부터 올해까지 내놓고 있는 신차가 연달아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3분기 기아의 차량 1대당 평균판매단가(ASP)는 내수의 경우 2990만 원으로 작년 대비 8% 증가했고, 수출은 1만9600 달러로 6.5% 올랐다.

현대차·기아가 악재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두자 시장 일각에서는 주주환원을 요구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악재 속에서 다른 글로벌 경재사에 비해 현대차·기아가 비교적 선전하고 있지만 주가는 수개월째 횡보하고 있다”면서 “적극적 주주환원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6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연말 기준 자동차 부문 잉여현금흐름(FCF)이 지난해 마이너스(-)에서 올해 약 2조원에서 3조 3000억 원으로 플러스(+)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FCF는 자동차를 판매해 남긴 이익에서 시설투자, 세금 등을 제외하고 남은 현금을 말한다. 기아도 4분기 실적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연내 최소 2조 원대 FCF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발표한 중장기 배당정책에 따라 FCF의 30~50%를 주주환원에 쓰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하지만 FCF와 배당액을 최소액으로 잡아도 올 7월 2년 만에 부활시킨 중간배당(1주당 1000원, 총 2600억원)과 기말배당 추정액(1주당 3000원, 총 7900억원) 등을 고려하면 당초 목표를 초과한다.

다만 올해 주주환원과 관련한 양사 입장을 들어보면 적극적 배당 확대 등은 실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진정한 주주를 위한 방법은 실질적인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차별화한 제품을 출시해 손익구조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 등 예상 이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현금을 모으며 기초체력을 다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의선 회장이 그리는 경영 전망을 통해서도 양사 행보를 짐작할 수 있다. 정 회장은 지난달 유럽·인도네시아 출장길을 마치고 귀국해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올해 실적이 기대한 것보다는 못했다”며 “반도체 이슈는 내년 1분기가 돼야 완화할 것 같다”고 했다.

여기에 전기차 등 차세대 사업 분야에 추가적 투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정 회장은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전기차 100만 대를 판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금호석화 돌아온 박찬구, 상반기 보수 15억…기본연봉도 증가세 [가성비 C-레벨]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올해 상반기 15억 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난 규모다. 기본연봉이 오른 데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지급 되지 않았던 특별상여금까지 더해졌다.2일 금호석유화학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 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12억8500만 원과 상여 2억1400만 원 등 총 14억9900만 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상반기 11억9000만 원보다 3억900만 원(26.0%) 증가했다.올해 박 회장의 기본연봉은 25억7000만 원으로 전년보다 약 8% 올랐다. 금호석화는 임원보수규정에 따라 회사 경영실적과 재정상황에 대한 기여도, 임원의 성과와 근속연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원별 급여 인상률을 결정하고 있다. 2 드림에이지, 게임사 본연 ‘코어’ 힘으로 글로벌 확장 가속 국내 게임사 드림에이지가 대표작의 해외 영토 확장과 차기작 퍼블리싱을 잇따라 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특히 기존 모회사 하이브의 아티스트 팬덤 중심 글로벌 전략에서 나아가 게임사 본연의 ‘코어 IP(지적재산권)’ 역량을 다각화하는 점이 핵심이다.퍼블리싱 대작 ‘아키텍트’‧‘알케론’ 아시아 조준2일 드림에이지에 따르면 최근 메인 타이틀인 대형 MMORPG ‘아키텍트: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의 아시아 통합 글로벌 리전을 정식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역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아쿠아트리가 개발하고 드림에이지가 퍼블리싱하는 아키텍트는 언리얼 엔진 5 기반 MMORPG로 국내 시장에서도 앱마켓 3 ‘인재가 모인다’ 포티투닷, 실리콘밸리 IT 리더 3인 영입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 포티투닷이 미국 실리콘 밸리 출신 글로벌 IT 인재를 또 다시 대거 영입했다. 2027년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두고 핵심 기술 리더십을 높여 속도를 붙인다는 구상이다.실리콘밸리 리더급 인재 3인 영입포티투닷(42dot)은 2일 글로벌 IT 기업의 리더급 핵심 인재 3인을 대거 영입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및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먼저 포티투닷은 9월 초 미국 실리콘밸리 오피스에 분산 컴퓨팅 및 실시간 시스템 분야 세계적 전문가인 안젤로 코르사로(Angelo Corsaro)를 수석 연구위원으로 영입했다고.코르사로는 소형 기기부터 클라우드까지 연결하는 통신 프로토콜 '이클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