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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성장률 -1.0%, 외환위기 이후 첫 역성장…1인당 국민소득 3만1755달러(종합)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3-04 10:02

연간 기준 성장률 / 자료= 한국은행(2021.03.04)

연간 기준 성장률 / 자료= 한국은행(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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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020년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비 1.0% 감소하면서 외환위기를 겪은 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020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달러 기준으로 줄었으나 3만 달러대를 지켰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020년 연간 실질 GDP는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 여파로 연간 성장률이 -5.1%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2020년 4분기 GDP 성장률은 1.2%로, 속보치에서 0.1%포인트(p) 상향 수정됐다. 지출항목 별로는 지식재산생산물투자(-0.3%p) 등이 하향 수정된 반면, 수출(0.3%p), 설비투자(0.1%p), 민간소비(0.1%p) 등은 상향 수정됐다.

경제활동 별로 보면, 작년 4분기 제조업은 화학제품과 전기장비 등이 늘면서 3.0% 성장했다. 건설업도 건물 및 토목 건설을 중심으로 2.2%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업과 운수업 등이 감소했지만, 정보통신업과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0.7% 성장했다.

2020년 명목 GDP는 1924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늘었는데,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환율 상승 영향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한 1조6308억 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 2020년 실질 GDP는 건설업의 감소세가 둔화했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감소 전환하면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지출 항목별로는 정부소비가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설비투자가 증가로 전환했으나, 민간소비와 수출이 감소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국민소득 등 / 자료= 한국은행(2021.03.04)

1인당 국민소득 등 / 자료= 한국은행(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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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747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0.1% 늘었으나,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3만1755달러로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가격요인인 GDP 디플레이터가 플러스, 물량요인인 실질GDP 역성장, 그리고 환율 상승이 반영됐다.

신승철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코로나19 부정적 영향에도 1인당 GNI가 원화기준으로는 전년수준을 유지하고, 달러기준으로는 감소했다"며 "주요국도 실질 및 명목 GDP 성장률이 감소하면서 1인당 GNI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신승철 부장은 이탈리아 1인당 GNI 비교 등과 관련해서도 "국가간 비교는 동일 환율을 적용해야 하므로 국제기구 발표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대비 1.3%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35.8%로 전년(34.7%)보다 1.2%p 상승했으며, 국내총투자율은 전년(31.2%)보다 0.2%p 상승한 31.4%를 기록했다.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과 관련해서는 과거 위기 때보다는 반등에 무게를 뒀다.

신승철 국민계정부장은 "위기 발생 사유가 다르고, 경제 주체 반응이 다르므로, 현재 코로나19 상황과 비교가 어려운데, 2020년 -1.0%, 올해 3.0% 플러스 성장으로 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과거처럼 1년만에 반등할 지는 지켜봐야 하는데 새로운 도전 과제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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