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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금리 레벨 부담과 강화된 커브 플래트닝 관점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7-27 08:02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7일 금리 레벨 부담과 외국인 매매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고3년의 0.7%대 진입이나 장중 국고10년 금리의 1.2%대 트라이 등이 이어지고 커브 플래트닝이 나타난 가운데 여전히 레벨 부담 극복 여부가 중요해 보인다.

국고3년이 0.8%를 살짝 밑돌고 있으나 3년 0.8%, 10년 1.3%선이 만만치 않은 심리적 장벽 역할을 하고 있다. 금리가 살짝 이 지점을 하회하더라도 추가 강세룸은 제한될 수 밖에 없다는 점 등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미중 갈등이 다시 높아지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 외교부가 안보 이익을 훼손을 이유로 청두에 위치한 미 영사관에 대해 폐쇄 명령을 내리면서 미국에 맞대응하자 주식시장의 부담도 커졌다.

특히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여합의가 지닌 중요성이 연초보다 줄어든 상황이라고 발표한 상황이다.

미중 약국이 공관 폐쇄로 서로를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법무부는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에 숨어 있던 중국인 군사 연구원을 체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 뉴욕 주가 미중 갈등 고조와 레벨 부담에 하락..금리는 소폭 반등

지난 24일 뉴욕 주식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82.44P(0.68%) 하락한 26,469.89, S&P500 지수는 20.03P(0.62%) 떨어진 3,215.63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98.24P(0.94%) 하락한 10,363.18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인텔 주가는 나노미터칩 생산 지연 소식에 16.2%나 폭락한 50.59달러로 떨어졌다. 반면 경쟁사인 AMD 주가는 16.5% 폭등해 69.40달러로 올랐다.

중국이 미국에 맞대응하는 차원에서 청두의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한 뒤 긴장감이 커졌다. 그동안 이어진 기술주들의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 등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최근 0.5%대로 내려온 미국채 금리는 소폭 올랐다. 미중 갈등에 대한 경계감, 유로존 경기회복 기대, 금리 0.5%대 재진입에 따른 레벨 부담 등의 재료를 감안해 금리는 제한적으로 올랐다. 시장 변동성은 FOMC와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 등을 앞두고 제한됐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65bp 오른 0.5896%, 국채30년물 수익률은 보합인 1.2308%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41bp 상승한 0.1412%, 국채5년물은 0.49bp 오른 0.2740%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달러 인덱스는 0.47% 떨어진 94.3350를 기록하면서 6거래일째 빠졌다. 유럽의 회복기금 합의를 전후해 계속해서 달러의 상대적 약세가 이어진 것이다.

국제유가는 유럽 경제지표 반등 등으로 상승했다. IHS마킷 PMI 서베이 결과 7월 기업활동지수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확장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0.22달러(0.54%) 상승한 배럴당 41.29달러를 기록했다.

■ 레벨 부담과 강화된 커브 플래트닝 관점

채권시장이 방향을 찾기 쉽지 않은 흐름은 더 이어질 수 있을 듯하다.

2분기 성장률은 예상보다 부진했으며, 한은의 스탠스는 예상보다 더 도비시했다.

하지만 이런 점이 유효하단에 밀착해 있는 기준금리의 인하 가능성을 높여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시장에선 미국의 마이너스 금리 채택 등이 있어야 한국도 추가로 인하할 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관점들도 많다.

아울러 한은이 부동산 문제에 대해 거리를 두고 싶어 하지만, 아파트값 폭등이 정치·사회적 파장을 키운 터여서 금리 추가 인하 등을 거론하긴 어려운 환경이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선 일드 커브 플래트닝을 기대하는 시각이 강화됐다. 경기 부진과 기준 금리 인하의 한계 속에 커브를 눕히는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냐는 식의 얘기도 적지 않다.

지난 금요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0명 넘게 급증하기도 하는 등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다시 확산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누그러뜨리고 있다.

기준금리를 더 내리긴 어려운 상황에서 미중 갈등, 코로나 확산과 함께 국내 수출 부진이 계속 이어진다면 결국 일드 커브가 더 누울 공간을 마련할 수 밖에 없다는 진단들도 보인다.

시장은 계속해서 외국인을 포함한 수급 주체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커브를 조율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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