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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금융지형 바꾼다] 인슈어테크 미래, 해외서 찾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1-06 00:00

중국 평안보험 등 선진 보험시장, AI 정조준

[AI가 금융지형 바꾼다] 인슈어테크 미래, 해외서 찾는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국내 보험업계의 인슈어테크 발전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지만, 이미 중국과 미국, 일본,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 보험시장은 관련 규제완화를 통해 인슈어테크를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손해보험사인 USAA(The United Services Automobile Association)와 에리 인슈어런스(Erie Insurance)는 지난 2014년 미국 연방항공국(FAA)에 피해 규모 조사 목적으로 드론의 비행 허가를 요청해 승인받았다.

이를 시작으로 미국, 독일 등 전 세계 각지에서는 험준한 산 속이나 자연재해, 전염병 등이 돌고 있는 위험지형에 드론을 보내 원거리 언더라이팅을 진행하는 방식을 차용하고 있다.

또 교통사고 사진 한 장만으로 자동차보험금을 자동 산출해주는 ‘AI 이미지 견적 시스템’ 역시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다.

영국의 AI 전문 회사인 트랙터블(TRACTABLE)은 미국 견적시스템 개발업체 미첼(Mitchell)과 업무 제휴, 영국 3위 보험사 아게아(Ageas)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전체 사고의 70%를 AI견적으로 처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일본 후코쿠 생명, 중국 평안보험 등 아시아 국가들 역시 손해사정, 언더라이팅 업무를 인공지능에 상당부분 맡기거나, 대재해 예측 모형을 통해 태풍이나 지진 피해 등을 사전에 파악해 보험금 규모를 잠정 계산하는 등의 신기술이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핀테크 대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직접 힘을 더해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보험 상품을 개발하는 등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이미 AI의 견적을 통해 피해 규모를 산정하거나 언더라이팅을 진행하는 등의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보험연구원을 필두로 한 보험업계는 이 같은 해외의 연구사례를 토대로 국내에 접목할 수 있는 인슈어테크 상품 및 서비스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김창경 한양대 교수는 지난해 열린 세미나를 통해 “보험산업의 경우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보험업무를 자동화하는 방향’ 즉 AI 활용 언더라이팅, 보험금 자동지급, 블록체인 P2P보험 등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정보법, 의료법 등 관련 규제에 막혀 시행할 수 없는 해외 혁신사례들이 많으므로, 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올해 보험연구원을 비롯한 보험 유관기관 및 학술기관들은 이러한 점에 착안해 인슈어테크의 해외사례 연구에 속도를 더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연구원은 새로운 보험환경에 적합한 보험규제 개선 및 보험회사가 영위 가능한 새로운 업무에 대해 제안함으로써, 보험회사의 업무영업 확대를 통한 소비자 만족도 향상을 꾀하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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