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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 3분기 순익 3.6조원…신한 리딩, KB·하나·우리·NH 순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0-29 17:22

3분기 누적 10.7조원…NIM 하락추세 글로벌 & 비은행 이익다각화 절실

5대 금융지주 3분기 순익 3.6조원…신한 리딩, KB·하나·우리·NH 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5대 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에 3조6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금융지주 순익 1위는 이변 없이 신한금융지주가 차지했고, 1년째 리딩 자리를 수성하게 됐다.

29일 이날까지 발표된 금융그룹 2019년 3분기 실적 발표를 종합하면, 5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3분기 당기 순이익은 총 3조6405억원으로 집계됐다.

1~3분기 누적 순이익 규모도 10조7729억원에 달한다. 순위는 누적과 분기 모두 신한이 순익 1위를 했고, 이어 KB, 하나, 우리, NH농협순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지주는 3분분기 1조원을 바라보는 9816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3분기 누적 2조8960억원을 시현했다. 분기에 9000억원대 경상이익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KB금융지주는 3분기 누적 순익 2조7771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3분기만 순익으로는 940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과 KB 사이 누적 순익차이는 1190억원 가량으로 벌어졌다.

신한의 리딩 수성 배경으로는 카드 외 오렌지라이프 등 비은행 다각화와 베트남, 일본 등 글로벌 수익 비중 두자릿수 터치가 꼽힌다.

신한 그룹 글로벌 손익은 은행을 비롯 카드(신한베트남파이낸스, SVFC)에서 보태며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2921억원으로 역대급 성적을 냈다. 글로벌 이익 비중이 전체 그룹 이익의 10%를 기록했다.

신한 GIB(그룹&글로벌 투자금융) 사업부문(매트릭스) 역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5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해 기여했다.

신한금융그룹의 3분기 비이자 이익은 오렌지라이프 편입에 따른 보험이익 증가, 유가증권 관련 손익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37.3%나 점프한 2조5870억원을 시현하며 금리인하에 따른 이자이익 압력을 보완했다.

KB금융그룹도 은행의 대출평잔 효과로 그룹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KB국민은행은 3분기 순익이 7016억원을 기록했고, 3분기 누적 기준 은행권 순익에서도 신한, 하나 등을 제치고 1위였다. 다만 KB손해보험이 3분기에 자동차 손해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순익이 전분기 대비 25.5%나 빠진 영향이 컸다.

3위 다툼에서는 하나금융지주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 404억원을 시현하며 선전했다. 비화폐성 환차손 844억원에도 불구하고 일회성인 명동사옥(옛 외환은행) 매각익(4477억원)이 대거 반영되면서 상쇄했다.

우리금융지주는 3분기 누적 순익 1조 665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그룹 순익은 486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20% 가량 빠졌다. 그래도 글로벌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1780억원 순익을 기록한 점이 꼽힌다.

이어 NH농협금융지주도 3분기 누적 순익 1조 393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3966억원의 순익을 냈다.

사상 최대 실적 가운데 금융그룹들이 4분기에 은행 이자이익 중심 탑라인 성장은 제약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3분기 실적 발표만 봐도 주요 금융그룹 NIM(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3~9bp 가량 빠졌다.

경기 전망이 좋지 않은 가운데 여신 건전성 관리와 연체 리스크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은행 외 비은행에서도 카드 규제나 보험 손해율 증가 등이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은 평잔 효과가 있어서 NIM 하락만큼 순이자이익에 곧바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국외에서 NIM 하락폭을 일부 완화하는 전략 등이 필요하다"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 이익 다각화 차원에서 글로벌 진출과 비이자이익 확대 등을 모색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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