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새출발 유통 CEO (1)] 전창원 빙그레 대표, 포트폴리오 다각화 '총력'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2-11 00:00 최종수정 : 2019-02-11 08:46

성장정체 속 취임 사업모델 재창조 강조
베트남 진출 등 해외사업·온라인 강화

[새출발 유통 CEO (1)] 전창원 빙그레 대표, 포트폴리오 다각화 '총력'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지난해 말 유통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다수 교체됐다. 국내 시장이 저성장 국면으로 접어들자 타개책으로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이들의 올해 경영 목표 및 방침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빙그레가 올해 박영준 전 대표 후임으로 ‘재무통’ 전창원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새롭게 출발한다.

전 대표이사는 가정간편식(HMR) 사업 등을 시작으로 빙그레의 냉장·냉동 제품 위주의 내수 중심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 올해 경영 화두 ‘사업모델 재창조’

전창원 대표는 올해 부임과 동시에 ‘사업모델 재창조 및 발굴’을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현재 냉장·냉동 제품 위주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빙그레의 매출액은 8607억원, 영업이익은 457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중 매출의 56%는 냉장제품이 44%는 냉동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 요플레 등 스테디셀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간 성장 정체를 거듭하고 있어 사업 영역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빙그레는 2017년부터 사업다각화를 시도했다. 당해 7월에는 HMR 브랜드 ‘헬로빙그레’를 출시했다. 이어 지난해 5월에는 반려동물 식품브랜드 ‘에버그로’를 출시했으며, 올해는 ‘비바시티’라는 브랜드로 2030 여성을 대상으로 한 건강기능식품 출시 준비 중이다.

그러나 HMR과 펫푸드시장은 최근 급성장하면서 후발 주자가 자리잡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미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가 신사업을 시도하고 있는 냉동밥, 죽 등 HMR은 성장하는 시장인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늘어나는 원가 부담 역시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태현닫기김태현기사 모아보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헬로빙그레가 아직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분간 이 부문 마진율이 축소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 베트남 중심 해외사업 확대 도전

빙그레는 올해 사업구조 다각화와 동시에 동남아, 특히 베트남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빙그레 실적은 2013년 이후 정체된 상태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13년 최초 매출 8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3년 506억원인 영업이익은 2017년 300억원대로 감소했다.

매출은 고정, 영업이익은 감소됨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6%대에서 4%대로 줄어들었다. 다만, 증권업계는 지난해 빙그레의 영업이익이 400억원대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 영업이익률도 5%대로 증가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빙그레 실적 정체는 내수시장 부진에 있다. 빙그레는 통상 매출 3000억원대인 냉동식품의 경우 내수와 수출이 9:1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매출 4000억원대인 냉장식품은 수출 비율이 내수의 5%에도 못 미친다. 매출의 약 95%를 내수시장에 의존하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 수의 감소와 경쟁사들의 빙과류 및 가공유 시장의 활발한 진출은 큰 부담 요인이다.

이에 빙그레는 해외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빙그레는 2013년, 2014년, 2016년 브라질법인, 중국법인, 미국법인을 차례로 설립했다. 그 결과 브라질에서는 메로나, 중국에서는 바나나맛우유 열풍을 경험했으며, 수출 비중도 전체 매출의 2% 수준에서 5% 수준으로 확대됐다.

[새출발 유통 CEO (1)] 전창원 빙그레 대표, 포트폴리오 다각화 '총력'이미지 확대보기
◇ 조직개편 단행...재경조직・영업조직 승격

전창원 대표는 취임과 함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특히 재무통 인사답게 재경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전 대표는 지난해 말 기존 부 체제를 재무담당으로 확대하고 회계, 자금뿐만 아니라 감사팀도 편제했다. 빙그레는 3개 이상의 하위 팀을 보유한 부서를 담당이라고 칭하고 있다.

재경담당은 고재학 상무보가 맡게 됐다. 고 상무는 1992년 입사 이래 줄곧 재무 관련 부서에만 근무했고, 전창원 대표와 함께 일한 기간도 길다.

이전 재무부를 오랫동안 책임졌던 박창훈닫기박창훈기사 모아보기 상무는 사실상 기획조정실 역할을 하는 경영관리담당으로 자리를 옮겼고 하부 조직도 확충했다. 경영관리담당 조직은 전 대표를 도와 사실상 경영 전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빙그레는 영업 조직도 냉동사업담당, 냉장사업담당으로 이름을 교체하고 영업 효율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유관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따로 나뉘어져 있어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업무의 연관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됐다”면서 “조직개편으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보령, 中 이판과 ‘탁소텔’ 7년 공급계약…3800억원 규모 보령이 글로벌 오리지널 항암제 ‘탁소텔(Taxotere·성분명 도세탁셀)’의 중국 시장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보령은 중국 제약사 이판제약과 탁소텔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7년이며 규모는 2억7714만 달러(약 3837억 원)다. 보령이 체결한 공급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이번 계약에는 연도별 최소구매의무와 약정 수량에 미달할 경우 적용되는 보상 장치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일정 수준의 장기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이번 계약은 보령이 지난해 사노피로부터 탁소텔 글로벌 사업을 인수한 이후 중국에서 체결한 장기 공급계약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중국 2 대우건설, 베트남·인도네시아서 원전·에너지 사업 보폭 넓힌다 대우건설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원전·에너지 인프라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1976년 에콰도르 진출 이후 50년간 축적한 해외 사업 경험에 정원주 회장의 현지 네트워크를 더해 동남아시아를 새로운 전략시장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특히 베트남에서는 신규 원전과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등 에너지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소형모듈원자로(SMR)와 LNG 발전 인프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연계한 융복합 사업 모델을 제시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베트남서 원전·LNG 사업 기회 모색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 8일 방한한 부 다이 탕(Vu Dai Thang) 베트남 하노이 시장과 만나 현지 사업 현 3 백미당, 가을 한정 ‘사과 메뉴’ 3종 출시 백미당이 국내산 사과를 활용한 가을 시즌 메뉴 3종을 선보인다.백미당은 국내산 사과청과 유기농 우유를 활용한 ‘사과 요거트 아이스크림’, ‘사과 요거 디저트컵’, ‘사과 펀치 티’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대표 메뉴인 사과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국내산 사과청에 유기농 우유로 만든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조합했다. 사과 요거 디저트컵은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플레인 요거트, 사과청에 그래놀라와 코코넛 청크, 벌집꿀 등을 더했다.사과 펀치 티는 히비스커스와 사과 등을 블렌딩한 기존 펀치 티에 사과청을 더한 메뉴다. 핫과 아이스 두 가지로 판매한다.신메뉴 3종은 전국 백미당 60개 매장에서 오는 11월까지 한정 판매된다.백미당 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