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총에서는 이사회 재편을 둘러싼 표 대결이 핵심이다. MBK·영풍 측은 신규 이사 선임과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하며 이사회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반면 고려아연 경영진은 미국 제련소 등 핵심 광물 공급망 투자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논리로 주주 지지 확보에 나섰다.
현재 지분 구조만 보면 MBK·영풍 측이 다소 앞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 따르면 영풍·MBK 측 의결권 지분은 약 41~42% 수준으로, 고려아연 측 우호 지분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지분의 의결권 행사 여부와 기관투자자 표심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선택이 승부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 과정에서 여전히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홈플러스 사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MBK파트너스가 대주주인 홈플러스 경영악화와 기업회생 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투자자 손실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MBK에 출자된 국민연금 역시 투자금 손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민연금의 고심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자본시장업계의 분석이다. 이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은 물론, 향후 MBK에 대한 자금 투자 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MBK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국민연금의 책임투자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최근 황명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연금은 기득권 세력의 방패가 아니라 국민 전체의 자산을 지키는 공적 수탁자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약탈적 사모펀드와의 관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이 땀 흘려 번 돈이 투기자본의 자금줄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연금의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려아연이 추진 중인 미국 핵심 광물 제련소 프로젝트 역시 국민연금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에 대규모 제련소 건설을 추진하며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에 나선 상태다. 미·중 전략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핵심 광물 확보가 한국을 넘어 전세계 각국의 경제안보 문제로 부상하면서 고려아연의 미국제련소 건설에 대한 중요성도 한층 부각되고 있다. 특히 관세협상과 대미투자펀드 이행 등 한미간 경제협력을 넘어 한미 경제안보 협력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제련소 프로젝트에 대한 법원의 가처분 판단도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이 사건 거래는 미국의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한민국과 미국 간 협력 강화, 채무자의 안정적인 글로벌 수요처 확보 등을 목적으로 추진된 거래로 보인다”며 그 성격을 평가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고려아연의 중장기 전략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는 점이 인정됐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지분 구도만 보면 MBK·영풍 측이 다소 우세한 상황”이라며 “국민연금이 어떤 기준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느냐에 따라 이번 고려아연 주총의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소재 전문가’ 합류 LG엔솔, 5년 만에 기술 전문성 부각 [이사회 톺아보기]](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605061339230159007492587736582958175.jpg&nmt=18)
![AI는 왜 법과 인문학을 필요로 하는가 [장준환의 AI법 네비게이터 ③]](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60406100255043990c1c16452b012411124362.jpg&nmt=18)
![[Q&A] 6000억원 국민참여성장펀드 나온다…"세제 혜택·손실 20%까지 재정 부담"](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60506213902092610179ad439071182351512.jpg&nmt=18)

![MG신용정보, 부국증권·리딩투자증권과 업무협약 체결…증권사 PF 정상화 협력체계 구축 [신용정보사 돋보기]](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69&h=45&m=5&simg=202605061456380370707c96e7978022086103235.jpg&nmt=18)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298&h=298&m=1&simg=202604151704028482de68fcbb3512411124362_0.jpg&nmt=18)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298&h=298&m=1&simg=202604031646576130de68fcbb3512411124362_0.jpg&nmt=18)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298&h=298&m=1&simg=202603301556498218de68fcbb3512411124362_0.jpg&nmt=18)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298&h=298&m=1&simg=202603241415423015de68fcbb3512411124362_0.png&nmt=18)
![[그래픽 뉴스] “AI가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린다? 사스포칼립스의 진실”](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298&h=298&m=1&simg=2026030416113601805de68fcbb3512411124362.jpg&nmt=18)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603241415423015de68fcbb3512411124362_0.png&nmt=18)
![[AD] 현대차, 글로벌 안전평가 최고등급 달성 기념 EV 특별 프로모션](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60106160647050337492587736121125197123.jpg&nmt=18)
![[AD] 현대차 ‘모베드’, CES 2026 로보틱스 부문 최고혁신상 수상](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60105103413003717492587736121125197123.jpg&nmt=18)
![[AD] 기아 ‘PV5’, 최대 적재중량 1회 충전 693km 주행 기네스 신기록](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1105115215067287492587736121125197123.jpg&nmt=18)
![[카드뉴스] KT&G, 제조 부문 명장 선발, 기술 리더 중심 본원적 경쟁력 강화](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setimgmake.php?pp=006&w=89&h=45&m=1&simg=202509241142445913de68fcbb3512411124362_0.png&nmt=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