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MBK 6호 펀드, 중국 국부펀드 CIC 출자 논란 vs "지분 5% 불과, 펀드 성격과 무관"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3 14:31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6호 펀드에 수천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업계 등에 다르면 CIC는 MBK 6호 펀드에 약 4,000억~5,000억원, 약정 총액의 5% 안팎을 출자한 주요 LP 중 하나로 거론된다.

여기에 지난해 MBK가 2024년 고려아연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 당시 조달했던 브릿지론 일부를 펀드 캐피탈콜 자금으로 상환하면서, CIC를 비롯한 해외 LP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시장 안팎에서는 CIC의 과거 투자 사례를 감안하면 단순히 재무적 투자자(FI)로 출자 수익 확보에 국한하지 않고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영향력 행사에 관심을 둘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캐나다 광산기업 텍리소스(Teck Resources) 투자 사례가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텍리소스는 구리·아연 광산 운영과 제련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핵심광물 기업으로 고려아연과 동일한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이라는 것이 설명이다.

CIC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2009년 자회사 풀블룸인베스트먼트를 통해 15억달러(약 2조2000억원)를 투자해 캐나다 광산기업 텍리소스 주식(클래스B 기준) 약 1억주를 취득했다. CIC는 첫 투자 이후 2017년에 텍리소스 주식 일부를 처분해 막대한 차익을 실현했으나 여전히 상당한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와 텍리소스 연례보고서 등에 따르면 CIC는 텍리소스 주식 약 2,700만 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텍리소스는 고려아연의 아연 정광 조달처 중 하나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CIC가 텍리소스와 MBK 6호 펀드를 매개로 글로벌 핵심광물 밸류체인에 접점을 넓히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된다. 그동안 중국 정부가 국부펀드와 국영기업, 정책금융 등을 활용해 해외 자원 조달처와 관련 기업에 전략적으로 접근하며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영향력을 높여온 만큼 CIC의 MBK 출자 역시 단순한 수익 추구만으로 해석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MBK는 CIC가 출자규모 5%에 불과한 글로벌 기관투자자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며 "일부 출자자 지분을 근거로 펀드 전체의 성격을 특정 국가와 연결 짓는 것은 시장 판단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반박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국감 때마다 '영풍 환경오염' 질타 반복…토양정화 10년째 미흡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문제가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됐다. 2015년 처음 내려진 토양정화명령은 10년이 넘도록 이행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일부 부지는 정화 실적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정화 과정에서 당초 예상보다 많은 오염토까지 발견되면서 장기간 이어진 정화 작업의 실효성을 둘러싼 지적이 나온다.지난 6일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시·예천군)은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문제를 지적하며 환경범죄 대응 강화를 주문했다. 김 의원은 “석포제련소 사건이 중대범죄라고 생각한다”며 김성환 장관에게 관련 대응 방안을 물었다.최근 수사·형사사법체계 변화로 환경범죄 대응에 공백 2 “분명 커졌는데 달리면 왜 가볍지”…현대차 ‘디 올 뉴 투싼’ 현대자동차의 대표 SUV 투싼이 5세대 완전 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이하 투싼)’으로 돌아왔다. 외관은 더욱 강해졌고 차체가 주는 존재감도 커졌다. 실내 공간은 넉넉해졌으며 디지털 기능도 한 단계 진화했다. 특히 글레오 AI는 차량과 운전자의 관계가 단순한 ‘명령과 실행’을 넘어 대화형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했다.다만 운전 감각에서는 외관과 다른 방향성이 느껴졌다. ‘터프해진 외관’에서 기대했던 묵직한 조향감이나 고속에서의 강한 안정감보다는 편안하고 가벼운 주행감에 더 가까웠다.터프한 디자인과 가벼운 주행의 간극지난 7일 현대자동차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투싼 미디어 시승회가 진행됐다. 3 효성重, 2GW HVDC '가상 시험장' 직접 구축…한전 실증 앞두고 검증 체계 갖춰 효성중공업이 2GW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제어기를 실제 전력망에 붙이기 전에 미리 시험해 볼 수 있는 '가상 시험장'을 자체 기술로 만들었다. 이는 한국전력 HVDC 국산화 실증사업에서 밸브·제어기 분야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지 약 한 달 만이다.이를 통해 실제 전력망에서는 일부러 일으킬 수 없는 고장·비상 상황을 가상으로 만들어 반복 시험할 수 있게 되면서, 국산 GW급 HVDC가 실제 송전망에 들어가기 전 거쳐야 할 검증 단계를 회사 안에서 소화할 수 있게 됐다.과천 연구소에 HILS 구축…2GW급 HVDC 제어기 검증효성중공업은 경기 과천시 중공업 연구소에 자체 개발한 2GW급 HVDC 제어기의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HILS(Hardware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