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공모 조달' SK에코플랜트, 지배구조 개편 업고 흥행 예고

이성규 기자

lsk060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7-23 18:31 최종수정 : 2024-07-24 17:56

'캐시카우' 계열사 품어...현금흐름 개선 기대

SK에코플랜트 회사채 발행 내역./출처=금융투자협회

SK에코플랜트 회사채 발행 내역./출처=금융투자협회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SK에코플랜트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는 가운데 SK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흥행을 이끌어낼 주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오는 25일 13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만기는 1년물(300억원), 1년 6개월물(400억원), 2년물(600억원)으로 구성됐다.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금리 평균에 -30~+130bp(1bp=0.01%)를 가산해 제시했다. 최대 2600억원까지 증액발행을 열어둔 만큼 금리 상단을 크게 열어 수요예측 흥행을 이끌어 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캐시카우 편입' SK에코플랜트, 신용등급 하락 압력 완화

최근 SK에코플랜트는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싱가포르 법인인 ‘S.E.Asia Pte. Ltd’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S.E.Asia Pte. Ltd(에센코어 지분 100% 보유)는 그룹 지주사인 SK㈜의 캐시카우로 100% 현물출자를 통해 SK에코플랜트 산하로 들어가는 것이다.

SK㈜는 SK에코플랜트가 발행하는 신주를 받아 지분율은 기존 42%에서 63.5%로 증가하게 된다. 지배구조 개편 결과 SK에코플랜트는 현금흐름을 강화하는 동시에 SK㈜로부터 지원이 더욱 강화되는 셈이다.

SK에코플랜트는 그간 현금흐름이 악화되는 등 재무압력이 지속 확대됐다. 그럼에도 공모채와 사모채 시장에서 전방위 조달에 성공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자금조달 형태가 지속되면 조달비용 증가는 물론 신용등급 강등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

현재 비우량채 시장은 현금흐름 추이에 따라 수요가 크게 엇갈리는 상황이다. 현금흐름 개선 시 수요가 크게 몰려드는 반면, 그렇지 못한 기업은 철저히 외면 받고 있다.

따라서 이번 지배구조 개편 발표와 동시에 SK에코플랜트가 공모채 발행에 나서는 것은 수요예측 흥행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초 1300억원 모집에 7000억원이 몰렸다. 다만 개별민평금리보다 낮은 언더금리 발행은 실패했다.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방안이 당장 SK에코플랜트의 현금흐름과 신용도를 개선시키는 요인은 아니다. 다만 투심은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SK이노∙E&S 합병 비율 논란...그룹 평판 리스크 우려도

한편, SK㈜의 주력 자회사 중 하나인 SK이노베이션은 알짜 계열사인 SK E&S와 합병을 통해 ‘통합 SK이노베이션’을 출범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자회사 SK온의 실적 악화 및 막대한 투자 등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당연히 SK㈜의 가치도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통합 SK이노베이션’ 출범은 SK㈜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지원가능성을 한단계 높이는 요인이다. ‘통합 SK이노베이션’ 출범이 SK에코플랜트 자금조달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비율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SK그룹 전반 평판이 악화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그룹 평판 리스크가 있지만 채권자 입장에서는 이번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며 “기존 예상보다 수요예측 결과가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 밸류업 등 그룹 평판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SK에코플랜트와 SK온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만큼 주주와 채권자가 대립하는 형태는 장기적으로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STO 공동 인프라냐, 독자 플랫폼이냐…발행 넘어 연결성 관건 [토큰증권 인프라 건축도 (중)] 내년 2월 토큰증권(STO) 제도 시행을 앞두고 발행·유통·결제를 뒷받침할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하고 있다. 증권사와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의 역할이 중요한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전망과 과제도 짚어본다. <편집자 주>토큰증권(STO) 발행 인프라는 코스콤 주관의 공동 인프라를 이용하거나, 증권사가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공동 인프라는 초기 투자비 절감과 표준화 연계성에 강점이 있다. 또 증권사 자체 플랫폼의 경우 기술 통제권과 운영 자율성에서 우위에 있다고 평가된다.다만 하나의 정답이 있는 게 아니라 어디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어느 방식을 선 2 신한투자증권, 조각투자사 협력 경험 축적…“발행 플랫폼 구축 속도” [날개 편 토큰화, 증권사 선점 경쟁 (3)] 내년 2월 토큰증권(STO)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조각투자를 넘어 정형증권까지 모든 증권의 토큰화라는 정책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증권사도 대응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STO를 넘어 RWA(실물자산 토큰화)까지 빠르게 확장 중이다. 상품 발굴, 발행 플랫폼, 계좌관리기관, 유통 인프라, 고객 접점 MTS 등에 걸쳐 대형 증권사 7개사의 토큰화 대응 및 준비 상황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신한투자증권이 자체 토큰증권(STO) 발행 플랫폼 구축에 나서며 내년 토큰증권 시장 개화에 대비하고 있다.금융당국의 토큰증권 정책 방향에 맞춰 채권과 MMF(머니마켓펀드) 등 정형증권을 토큰화한 사모 상품 발행을 검토하 3 IMA·발행어음 9곳 경쟁…“위험감수 맞는 실적 인정 필요” [모험자본 공급의 조건 (상)] 증권사 모험자본 공급이 나아갈 방향으로 양적 충족을 넘어 질적 역량이 강조되고 있다. 생산적금융이라는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조건이 무엇일 지 현황을 점검하고 과제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IMA(종합투자계좌), 발행어음 사업자 증권사들의 모험자본 공급은 적정한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신규 인가를 바탕으로 플레이어가 늘어난 데다, 모험자본 공급 의무 비율도 단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게 부담 요인이다.단순히 공급 규모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담보대출이나 보증채권보다 벤처기업 지분투자에 더 높은 실적 인정 비율을 적용하는 등 위험 부담에 비례한 평가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