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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페토, Z세대 ‘핫플’ 부상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2-13 00:00

아시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 떠올라
명품 브랜드 러브콜·입점 경쟁 치열

▲ 네이버와 구찌가 협업해 ‘제페토’에 구현한 신상 의류와 피렌체의 구찌 빌라. 사진 = 네이버

▲ 네이버와 구찌가 협업해 ‘제페토’에 구현한 신상 의류와 피렌체의 구찌 빌라. 사진 = 네이버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요즘 잘 나가는 브랜드들이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바로 ‘메타버스 마케팅’이다. 그중에서도 기업들에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이 ‘제페토’다. 제페토는 특히 GenZ(Z세대)들을 위한 마케팅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제페토는 네이버제트(공동대표 김대욱·김창욱)가 운영하는 아시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지난 2018년 론칭됐다. 이 곳에선 가상 현실 공간에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다른 이용자와 자유롭게 소통하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제페토는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글로벌 누적 가입자가 4억명을 넘어섰다. 가입자 95%가 해외 가입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2000만 명에 이른다.

최근 농심은 성수동에 ‘신라면 카페테리아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이 곳에서는 방문객들이 각자 취향대로 신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다. 그런데 농심이 선보인 팝업스토어는 사실 지난해 10월 제페토에서 먼저 선보인 ‘신라면 분식점’의 오프라인 공간이다. 가상공간에서 오픈 당시 높은 인기를 끌자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로 뒤늦게 문을 연 것이다.

지난해 농심은 제페토 내에서 새 제품 콘셉트를 정하는 ‘천하제일 라면 끓이기 대회’를 진행했다. 타이쿤 게임같이 라면 레시피를 선택하고 요리하면 된다. 이 대회에서 ‘고기 매콤 꼬들 계란 신라면’이라는 레시피가 이용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는데, 농심은 이 레시피를 활용해 아예 신제품을 만들어 출시했다. 지난달 선보인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이 그것이다. 이는 가상공간인 제페토에서 이끌어낸 이용자들 경험이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진 최초 사례다.

특히 신제품 출시 이후 해당 월드에는 43만7000여명(1월 기준)이 방문했다. 그간 실제 오프라인 공간을 그대로 메타버스로 구축한 이벤트는 많았지만, 제페토 브랜드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옮겨 제품화한 첫 번째 사례로 의미가 있다. 제페토 관계자는 “제페토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이용자들을 연결해주는 새로운 무대로 각광받고 있다”며 “제페토는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메타버스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제페토에는 랄프로렌, 디올 뷰티, 구찌, 나이키, 크리스찬 루부탱, 나스 코스메틱, MCM, 젠틀몬스터, 아디다스, 푸마, DKNY, ZARA 등 해외 유명 뷰티·패션 브랜드들도 입점해 있다. 글로벌 기업 중 대표적 협업 사례로는 럭셔리 명품 브랜드 ‘구찌’가 있다. 구찌와 제페토는 최장기 파트너 중 하나로, 시즌별로 계속 협업해왔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구찌 2022 윈터 콜렉션’ 중 3개 아이템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했는데, 이는 45분 만에 완판됐다. 또 3월 열린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 전시회도 제페토에 구현됐다. 오프라인 전시 공간을 메타버스로 구현해낸 제페토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맵에는 한 달간 약 75만명이 방문했다. 또 제페토에서는 의류·핸드백·신발 등 16개 아이템을 가상 콜렉션으로 판매했는데 한 달간 약 11만개 이상이 팔렸다.

‘UGG(어그)’와의 협업 사례도 눈에 띈다. 어그는 지난해 제페토에 ‘어그 월드(UGG WORLD)’를 구현했는데, 하루 평균 5000명 넘는 인원이 방문했다.

당시 어그는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는데, 매장 내 숨겨진 QR코드를 스캔하면 제페토 ‘어그 월드‘로 바로 방문할 수 있도록 하면서 방문자 수도 늘었다. 매장 내 전시된 옷을 입고 스크린 앞에 서면 동일한 옷을 입은 아바타가 등장해 사진 촬영도 가능해 이용자들 호평도 잇따랐다. 회사에 따르면 제페토 내에서 어그 아이템은 하루 평균 6000개씩 판매됐다.

특히 제페토에서 론칭한 어그 상품 매출은 135% 증가하는 유의미한 성과도 거뒀다.

MZ세대가 열광하는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제페토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블랙핑크 가상 팬 사인회 개최 ▲엔믹스 공식 데뷔 전 제페토 월드 제작 및 콘텐츠 공개 ▲ITZY 컴백 부스 이벤트 진행 ▲BTS 부산 콘서트 라이브 스트리밍 지원 등 이용자들에게 현실과 가상을 아우르는 인터랙티브한 콘텐츠 경험을 지속 선사해왔다.

기업들 외에도 강남구청,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등 지자체와의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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