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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동남아 시장서 새로운 수익원 돌파구 마련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25 17:21

태국·인니 등 현지 금융사 인수
포스트 코로나 대비 시장 선점

왼쪽부터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 강동순 Visa 코리아 부사장, 라파엘 멜로 크립토닷컴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진제공=BC카드

왼쪽부터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 강동순 Visa 코리아 부사장, 라파엘 멜로 크립토닷컴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진제공=BC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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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주요 카드사들이 코로나 펜데믹 이후 위축됐던 글로벌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금리 상승 등에 기인해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전망되는 만큼, 글로벌 투자를 확대하여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며 신수익원 발굴에 나서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지난 3일 인도네시아의 여신전문금융회사인 ‘바타비야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의 지분 85%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금액은 1175억원으로 오는 8월 지분 인수를 마칠 예정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글로벌사업 다각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 금융사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카드는 지난 2016년 미얀마 내 소액대출업을 영위하는 ‘투투파이낸스미얀마’를 인수한 이후 약 6년만에 해외법인 인수에 착수했다. ‘투투파이낸스미얀마’는 상호연대보증 기반 일반대출 상품을 주력으로 농업대출과 휴대폰구입자금대출, 공무원대출 등을 제공하고 있다.

BC카드는 지난해 베트남 현지 POS 단말기 공급사인 ‘와이어카드 베트남’의 지분을 100%를 인수하면서 베트남 카드결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와이어카드 베트남’은 베트남 주요 은행과 전자결제 사업자 결제 단말기를 공급하는 업체로, 시장점유율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BC카드는 ‘와이어카드 베트남’의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하고, 다양한 결제 방식 수용 가능한 통합 단말기 제공과 단말기 원격 업그레이드 통한 비용 절감 등을 구현하며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BC카드는 지난 2017년부터 NAPAS와 리엣비엣포스트 은행, 사콤뱅크 등과 협업을 통해 베트남 결제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으며, 최근 싱가포르 가상자산 플랫폼과 협업에 나서며 글로벌 디지털 금융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

‘크립토닷컴’은 지난 2016년엔 설립된 가상자산 플랫폼으로, 가상자산 앱과 가상자산 카드 프로그램, 거래소, 월렛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NFT(대체불가능 토큰) 플랫폼도 선보였다.

BC카드는 비자와 프로세싱, 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결합하고, 크립토닷컴의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출시하는 등 고객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 등 사업 구조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수익 창출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KB국민카드가 지난해 태국 여신전문금융회사를 인수하면서 국내 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 최초로 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 2018년 캄보디아 ‘KB대한 특수은행’과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 ‘KB 파이낸시아 멀티파이낸스’에 이은 세 번째 해외 자회사를 보유하게 됐다.

KB국민카드는 태국·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미얀마 등 5개 동남아시아 국가에 진출하여 수익 다각화를 위한 현지법인 4개와 대표사무소 1개의 해외 영업 인프라를 보유하게 됐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4월 태국 여신전문금융회사 ‘제이 핀테크’를 약 240억원에 인수하여 지분 50.99%를 보유하면서 경영권을 가지게 됐다. KB국민카드는 ‘KB 제이 캐피탈’로 변경했으며, 50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KB국민카드는 상품·디지털·IT·리스크 관리 등 핵심 금융 역량을 지속적으로 현지에 이식하여 중장기적으로 태국 내 최상위권(Top-tier) 여신전문금융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로 우량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재편하여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신한카드와 롯데카드는 기존 해외법인에 대한 추가 투자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지난 2014년 카자흐스탄 법인 ‘유한회사신한파이낸스’를 시작으로, 지난 2015년 인도네시아 ‘신한인도파이낸스’를, 2016년 미얀마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를, 2019년 베트남 ‘신한베트남파이낸스’를 인수하며 신남방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유한회사신한파이낸스’를 대상으로 553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으며, ‘신한인도파이낸스’에 대해서는 31억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2009년 국내 카드사 최초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 2017년 리테일금융을 영위하는 ‘테크콤 파이낸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여 지난 2018년 ‘롯데파이낸스’를 설립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롯데파이낸스’에 272억원 규모 추가 투자를 결정했으며, 지난 1월 자금을 투입했다. 롯데카드는 현지 신용카드, 할부금융, 소비자대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파이낸스’를 인수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형태로 시스템 투자부터 영업점 확충 등에 나설 예정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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