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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파트너스 공유다 투자 논란…경쟁사 바로고 반대 입장 표명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6-24 17:56

경영 상 이해상충 문제제기

사진 = 바로고

사진 = 바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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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배달대행 스타트업 바로고가 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에 경쟁사 투자 건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주요 주주로 경영에 참여한 만큼 바로고에서 획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경쟁사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는 점이 이해상충 여지가 크다는 입장이다.

2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 배달 플랫폼 업체인 공유다에 50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투파는 2019년 11월부터 60억원 규모로 바로고에 투자해왔다. 해당 소식을 들은 바로고는 한투파에 공유다에 투자할 경우 바로고 지분 매각을 요구할 예정이라며 반대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한투파는 바로고에 투자하면서 그동안 경영에 간접적으로 참여해 바로고 내부 영업 정보, 업계 동향, 업계 이슈, 경쟁사 동향 등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시장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투자기업을 통해 얻은 정보로 경쟁사에 투자하는건 비도덕적 행위라고 지적한다. 공유다를 운영하고 있는 만나플래닛지난해 12월 배달건수는 1400만건이다. 같은기간 바로고가 1675만, 생각대로가 1600만이라는 점에서 만나플래닛이 바로고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투파에서 대규모 투자를 받을 경우 자본력을 바탕으로 배달 건수 증대에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상당 기간 동안 바로고로부터 업계의 동향과 영업 정보를 취득하여 오던중 바로고의 지분을 보유한 상태에서 바로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바로고의 직접 경쟁사인 공유다에 투자하는건 문제 소지가 있다"라며 "바로고의 주요주주로서 바로고의 경영에 관여하던 투자사가 바로고의 직접 경쟁사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것은 바로고의 경영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VC업계에서도 투자 기업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VC업계 관계자는 "경쟁 관계에 있는 두 회사의 경영에 관여하여 이해상충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성장하는 스타트업을 이용한 비윤리적 투자일 수 있어 우려가 된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VC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동종업계 기업을 투자할 때에는 회사 내부에서 이해상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논의를 거친다"라며 "투자받은 기업 입장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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