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DT 강조하는 신동빈, ‘AC’ 발맞추는 계열사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8-10 00:00

AI·빅데이터 분석 혁신 IT기술 적용
계열사 총 출동…코로나 이후 대비 분주

▲ 지난 7월 14일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웨비나(Webinar) 형태로 진행된 ‘2020 하반기 VCM’에 참석해 화상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롯데지주

▲ 지난 7월 14일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웨비나(Webinar) 형태로 진행된 ‘2020 하반기 VCM’에 참석해 화상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롯데지주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최근 IT와 거리가 멀었던 업종에서 DT(Digital Transformation) 열풍이 거세다. 변화에 보수적이었던 금융권부터 유통가까지 인공지능, AI, 무인화·자동화 기술 등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유통, 식음료, 화학 등 폭넓은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롯데도 전 계열사 DT 도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 회장은 그룹 전반에 DT 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산업 전반에 사회·경제적 변화가 일어난 만큼, ‘코로나 이후(after covid-19)’에 대응하기 위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롯데는 첨단기술 및 트렌드에 대한 정보 수집과 스터디를 지속하는 한편, 계열사별 사업 특성에 맞추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인재 확보가 관건이다. 롯데는 지난 6월 채용 공식 유튜브 채널 ‘엘리크루티비 (L-RecruiTV)’를 통해, DT·IT 분야 신입·경력 구직자들을 겨냥한 홍보 영상 ‘롯데밸리에 산다’를 공개했다. 롯데 DT·IT 직무의 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자신의 일과를 촬영한 브이로그 영상을 다른 계열사 직원들과 함께 살펴보며 각자의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래밍, 빅데이터, UX·UI 디자인 등 3편이 공개되었으며, 향후 보안, DT전략 등 다른 직무 영상을 순차적으로 제작해 나갈 계획이다.

DT·IT 인재의 신속한 확보를 위해 지난 5월 면세점 빅데이터 직무 수시전형 모집을 시작으로 상시 채용에 나섰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채용 정보도 제공하고 각종 대회를 열어 우수 인재를 발굴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국내 대표 온·오프라인 프로그래밍 전문교육기관인 ‘멋쟁이 사자처럼’과 연계한 ‘아이디어·해커톤’과 그룹 차원의 ‘DT 공모전’을 열어 우승자에게 채용 기회를 줄 정도다.

롯데 계열사들도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롯데홈쇼핑은 인공지능(AI) 기반 기상 예측 시스템 도입을 위해 한국IBM과 업무협약을 맺고 △6개월 이상 일(日) 단위 기상 예측 정보 제공 △기상 상황별 상품 수요 예측 모델 구현 등에 관해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홈쇼핑은 한국IBM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정교하게 분석한 기상 예측 정보를 전달받아 상품 기획, 편성, 마케팅 등에 활용하는 한편, 기상 상황과 상품 수요 변동 관계를 도출해 현재 운영 중인 ‘스마트 AI 편성 시스템’에 적용하기로 했다.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패션 소품을 가상으로 착용해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체험 서비스 ‘리얼 피팅’을 선보이고 있다.

▲ 롯데홈쇼핑 리얼피팅 서비스. 사진 = 롯데지주

▲ 롯데홈쇼핑 리얼피팅 서비스. 사진 = 롯데지주

이미지 확대보기
롯데홈쇼핑은 다양한 첨단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언택트 쇼핑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모바일앱에서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선택하고, 휴대폰 화면에 얼굴을 비추면 자동으로 착용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재 구찌, 안나수이, 브레라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선글라스와 안경 상품에 적용한 상태다. 향후 모자를 비롯해 목걸이, 시계, 반지 등 주얼리 상품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서울 중구 수표동에 무인 편의점 ‘시그니처 DDR(Dual Data Revolution)점’을 선보였다. 일반 상권에서의 무인화와 자동화가 가능한지 실험하는 테스트 베드로, 롯데그룹 계열사의 IT역량과 기술이 총집중됐다. 롯데정보통신, 롯데알미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3.0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세븐일레븐은 새로운 보안 및 안전관리 기술을 접목시킨 시그니처 3.0모델 개발을 통해 일반 상권에서의 자동화 운영 시스템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시그니처 3.0이 최근 대세로 떠오른 언택트 쇼핑 트렌드에 부합하는 차세대 운영 모델이며, 야간과 주말의 가맹점 운영효율을 보다 높일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3.0은 출입 절차 강화를 통해 보안 완성도를 크게 높였다. 자동 운영 모드 시 고객은 ‘이중 게이트’를 통해 두 단계의 입점 인증 절차를 거치게 된다.

점포에 들어설 때 ‘출입인증단말기’에서 모든 신용카드, 엘포인트, 핸드페이 등을 통해 1차 인증을 거치고 스마트CCTV로 안면 이미지 자동 촬영 과정을 추가로 거쳐야 매장에 들어갈 수 있다. 점포를 나갈 때에는 ‘이중 게이트’ 앞에서 스마트CCTV를 통해 이미지 자동 촬영 후에 퇴점함으로서 상품 도난 방지 및 예방 효과를 크게 높였다는 설명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세종시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6월 26일 세종시 산학연클러스터에서 ‘신규 자율주행 셔틀 도입 기념행사’를 열고 뉴질랜드 자율주행 업체 오미오 오토메이션과 함께 자율주행 셔틀 차량을 시연했다. 이 차량은 미국 자동차 기술자협회(SAE) 기준 최고 수준인 4단계의 고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행사에 앞서 진행된 소통 간담회에서 롯데정보통신은 세종시와 한국교통연구원과 서비스 협력방안에 대한 긴밀한 논의가 이어졌다.

롯데정보통신과 한국교통연구원은 향후 세종시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 및 확산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주거단지 연계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으로 유통매장, 물류센터, 제조 현장뿐만 아니라 농어촌 등 대중 교통환경이 취약한 지역에서도 지역민의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충북 진천군 초평 은암산업단지에 택배 메가 허브 터미널을 14만5000㎡ 부지에 연면적 18만4000㎡, 지상 3층 규모로 건설하고 있다. 해외 선진 택배터미널을 벤치마킹해 AI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DT 기반의 차세대 택배 터미널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시 일 150만 박스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롯데는 해당 터미널 건설을 위해 3000억원을 투자한다. 롯데는 진천 메가 허브 터미널 건설을 통해 택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고객 서비스 고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첨단 창고 시설에서 원스톱으로 택배 터미널로 연계되는 최적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롯데 이커머스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기로 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포스코이앤씨 주거의 진화…‘더샵’과 ‘오티에르’의 탄생 [건설 브랜드의 역사 ⑧] 제철소 설비 정비업체에서 출발한 포스코이앤씨(대표이사 송치영)는 엔지니어링과 시공 역량을 결합한 종합건설사로 성장하며 국내 주거시장에 입지를 넓혔다. 2002년 아파트 브랜드 ‘더샵’을 출시한 이후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과 초고층 건축사업을 수행했고, 2022년에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선보이며 고급 주거시장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리모델링 사업을 확대하며 노후 주택 정비시장에서도 사업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제철정비에서 종합건설사로…2002년 ‘더샵’ 탄생포스코이앤씨의 법인 연혁은 1982년 설립된 제철정비주식회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제철정비철구공업과 거양개발을 거쳐 1994년 포스코개발로 사명을 변 2 몸값은 얼마?…‘성장 프리미엄’, 시험대 올랐다 [무신사 IPO ②]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한 무신사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오프라인과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가운데,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신사의 상장 추진 배경과 기업가치 그리고 상장 이후 성장 전략과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시장에서 거론되는 무신사의 기업가치는 8조~10조 원이다. 국내 패션 플랫폼 1위라는 입지에 오프라인과 해외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더한 평가다. 다만 실제 공모 과정에서 이 같은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무신사를 플랫폼 기업으로 볼 것인지, 패션·유통기업으로 평가할 것인지에 따라 기업가치 산정 기준이 달라 3 내년 FDA 승인 기대…HK이노엔 곽달원, ‘케이캡ʼ 신화 쓸까 [CEO 임기보고서] 최고경영자(CEO)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재임 기간의 경영 성과와 과제를 돌아본다. [CEO 임기보고서]는 CEO가 추진한 주요 전략과 경영 판단이 기업의 실적과 사업 경쟁력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살펴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를 짚는다. <편집자 주>곽달원 HK이노엔 대표가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의 성장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조 원·영업이익 1000억 원’을 달성했다. 나아가 내년 초 예정된 케이캡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은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임기 만료를 앞둔 곽 대표가 케이캡의 글로벌 도약과 후속 성장동력 확보 과제를 연임으로 이어갈 수 있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