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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 막오른 손보사 '주총 시즌'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03-13 16:54 최종수정 : 2020-03-13 17:50

DB손해보험·메리츠화재 사외이사 재선임 승인
업계, 최소 인원 참석 권장 등 주총 방역 조치

/ 자료 = 각사 취합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손해보험사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사외이사 선임과 최고경영자(CEO) 선임 안건 등을 의결한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손해보험사 주총이 예고돼 있다. 오는 19일 한화손해보험, 20일 삼성화재, 현대해상,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가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27일 코리안리, 31일에는 MG손해보험 주총이 열린다.

당초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주주총회가 연기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이사 임기 만료와 배당 일정 차질 등을 고려해 방역을 통해 안전에 유의하며 일정에 따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DB손해보험은 DB금융센터 다목적홀에서 오전 9시 주주총회를 열어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김성국 전 IBK신용정보 대표이사, 이승우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최정호 서강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임기는 1년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DB손보는 주총장을 방역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배치했다. 주총장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다.

김성국 사외이사는 재무부 출신이며, 이승우 사외이사도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과 정책조정국장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특히 이승우 사외이사는 한화생명 사외이사 후보에도 오르면서 두 보험사 사외이사 겸임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주총을 통해 선임된 최정호 사외이사는 학계 출신이다. 지난해에 이어 DB손보는 관료와 학계 출신 인사를 사외 이사로 구성해 전문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메리츠화재도 이날 9시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재무제표 승인 및 이익배당 결의 건과 감사위원이 되는 김동석 현 카이스트(KAIST) 경영대 교수 사외이사 재선임 건을 승인했다. 임기는 2년이다. 지난해 사외이사로 재선임된 조이수 전 푸르덴셜투자증권 상무와 이지환 전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의 임기는 2021년까지로 관련 안건이 논의되지 않았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메리츠화재는 최소 인원 참석을 권장하고 주총장에 마스크,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다. 이외에 메리츠화재는 전자투표제 및 전자위임장 제도를 올해에도 실시했다. 전자투표제는 주주들이 주주총회장에 가지 않아도 온라인 전자투표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다. 소액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를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화손보와 현대해상은 각각 오는 19일과 20일 열리는 주총에서 신임대표이사 선임 건을 의결한다. 한화손보는 재무전략 전문가로 알려진 강성수 사업총괄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조용일닫기조용일기사 모아보기 총괄사장과 이성재닫기이성재기사 모아보기 부사장을 각자대표로 선임한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코로나19가 실내 공간에서 전염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주총을 열 것"이라며 "이미 여러 보험사들이 체온측정, 손세정제·마스크 비치, 주총장 방역 등 적극적인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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