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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인맥관리③] 노블레스 오블리주 인맥관리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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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1-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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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는 1808년 프랑스 정치가 가스통 피에르 마르크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로마제국을 지탱해준 힘의 근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로마는 국가 설립 초기부터 군대의 편성이 필요한 경우, 추첨을 통해 군 선발에 필요한 지역을 선정하고 그 지역의 시민들이 주로 1년 단위(평상시 기준)로 징집이 되었는데, 전투에 필요한 무장도 스스로 준비해야 했다. 부유층은 돈이 많이 드는 기병, 그 다음 상류계층은 중무장 보병, 일반시민은 보병 등의 순으로 상류계층일수록 병역의 부담비중이 높았으며, 도리어, 가진 건 자식밖에 없다는 의미의 프롤레타리 빈민계층과 속주민, 노예 등은 병역의 의무가 없었다.

징집기간 동안 노예만도 못한 일당이 지급되었지만 군 근무 중의 식비도 본인이 부담할 정도였으며, 로마를 통치하는 집정관은 당연히 전투의 사령관으로 출전하여 병사들과 생사고락을 같이 하면서 전사자도 많이 나왔는데, 로마제국 2천년 동안 전쟁 중에 황제가 되었지만, 로마로 돌아가보지도 못하고 전사한 황제들이 다수가 있을 정도였다. 로마시민이 아닌 속주민은 십일조만 내고 군무를 면제받았지만, 자기 돈 내고 목숨을 건 전쟁에 참가하는데 불만을 가진 로마인은 하나도 없었다. 로마시민으로서 국가 운영에 참정권을 가진 만큼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런 ‘노블레스 오블리주’ 시민의식은 카르타고와의 3차에 걸친 포에니 전쟁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카르타고는 항상 용병을 고용하여 전행을 치렀으니, 충성도가 높을 리가 없었고 결국 로마가 전쟁을 일으킨 카르타고를 격파하고 지중해의 패권국가가 되었다.

행운을 만들려면 노블레스 오블리주 인간관계가 필요하다

필자와 두터운 친분을 가지고 동양고전에 취미를 가진 서울 광진구상공회 수석부회장인 신화씨엠씨㈜ 김흥국대표는 運七技三를 "運八技二"라고 말할 정도로 운을 삶의 으뜸으로 생각하는데, 運=福으로, 복은 운의 거름이기에, 거름이 풍부해야 열매도 풍성하다는 이치다. 그래서 운을 만들기 위해서는 평소에 다른 사람을 도와주거나 기부 등의 방법으로 복을 많이 지어야 한다고 한다. 이제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가 아니라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 라고 하는 게 옳지 않을까?

BMW의 김효준 회장의 BMW입사 스토리가 좋은 예이다

미국 제약회사 신텍스 한국지사가 1995년 스위스의 로슈로 합병되면서 모든 직원이 정리해고 대상이 되었다,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발령받은 김효준의 임무는 회사의 청산절차를 책임지는 상주역할이었다, 그런데 김효준이 한국로슈에 제시한 정리 안이 매우 파격적이었다. 다른 다국적 회사들이 일년이 넘게 분규에 휘말려있는 것을 교훈 삼아, 직원들의 자긍심을 살리면서 동시에 유리한 조건으로 퇴직할 수 있는 윈-윈 협상안을 마련한 것이다.

그는 직원들을 잘 설득해달라며 한국로슈 측이 자신에게 제시한 인센티브까지 모두 직원들에게 나누어주면서 한 달 만에 원만하게 정리를 끝내고, 본인의 취직보다는 직원들을 한 명이라도 더 취직시키기 위해 헤드헌터와 함께 다른 제약사들을 방문하며 동부서주 했다. 이 무렵 한 헤드헌터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BMW에서 재무담당 상무이사를 찾고 있는데, 면접에 참가하면 해고된 직원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었다. 이미 유명대학의 경영학박사, 한 사람은 유명 MBA 출신인 훌륭한 후보가 두 명이나 있었지만 세 명이 면접을 보아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상고출신인 그에게 소위 ‘들러리’역할을 요청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한 솥 밥을 먹던 직원을 한 사람이라도 더 취직시키기 위해서 수락을 하고 그 동안 제약회사에 근무했지만, 한국 수입차시장에 대한 자료와 견해를 분석, 정리한 ‘한국수입차 시장 현황’이라는 두툼한 보고서도 작성했다. 서울에서 두 번 면접을 보고 독일 본사까지 가서 심사위원 스무 명의 최종 면접을 보고 합격 통보를 받았다. 김효준 회장의 탁월한 능력도 충분히 감안되었겠지만, 주위 사람의 행복을 위한 그의 품성과 노력들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인맥관리 컨설팅을 하면서 만난 CEO들은 비즈니스 목적으로 인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행복한 인간관계를 만드는데 역점을 두고 있었다. 서로 마음이 열리면, 그 나머지 일들이 술술 풀림은 말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인맥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형성될 수 밖에 없지만, 그 많은 인맥을 효율적으로 유지 관리하는 것은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 일만 시간의 법칙처럼 축적의 시간을 거쳐서 형성된 소중한 인맥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정보와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체계화 및 인맥관리의 습관화에 적극적이었다.

※ 참고 및 인용 자료 (시오노나나미 ‘로마인이야기’, 서울대 경영대 조동수 교수 저 “나를 넘어 세계를 경영하라”)



윤형돈 인맥관리 컨설턴트(기부링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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