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은 지난 10월 소부장 펀드 출시를 제안하고 한국성장금융과 상품을 준비해왔다.
공모펀드는 만기 4년 폐쇄형 구조로 설정해 약 700억원을 모집하고, 한국 성장금융이 약 300억원을 출자해 총 1000억원 규모로 8개 내외의 사모펀드에 투자할 예정이다.
사모펀드는 상장‧비상장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에 약정 총액의 50% 이상 투자해야 하고, 그중 중견‧중소기업에 약정 총액의 30% 이상 투자해야 한다.
사모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공모펀드의 운용사로는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선정돼 각각 1개의 공모펀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공모펀드가 투자하는 사모펀드 운용사는 지난 4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총 12곳(15개 펀드)이 지원했다.
공모펀드 운용사 3곳과 한국성장금융이 서류평가, 현장실사, 구술평가를 거쳐 12월 말 8개 내외의 펀드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운용사 모두 책임투자 강화 차원에서 자기자본을 각 3억원 이상 투자하고, 한국 성장금융과 사모펀드 운용사는 사모펀드의 중‧후순위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선순위로 참여하는 공모펀드 투자자는 개별 사모펀드 기준으로 약 30%의 손실이 발생할 때까지는 한국 성장금융과 사모 운용사가 우선 손실을 부담하는 유리한 구조로 설계된다.
금투협 측은 “향후 공모펀드 운용사는 우리 기업과 투자자를 위한 상기 신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증권사 등 판매망을 폭넓게 확보해 1월 중순부터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