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채권가격이 6일 장중 반등하다가 미중 협상 낙관론에 다시 밀리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4틱 하락한 110.32, 10년 선물(KXFA020)은 30틱 떨어진 130.35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이 일부 미국산 대두 및 돈육에 관세 유예를 실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가격이 50년 입찰 호조 등으로 장중 낙폭을 줄이면서 올라왔으나 중국발 무역협상 낙관론에도 장이 다시 밀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미중 합의에 대한 보장이 없고 가능성이 여전히 양쪽으로 다 열려 있으니 가격이 크게 밀리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중국 관세 유예 소식이 없었으면, 가격이 붉은 색으로 바뀌었을 것"이라며 "미중 입장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이어서 여전히 협상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21.11p(1.70%) 오른 2,081.85, 코스닥지수는 10.5p(1.70%) 상승한 628.10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27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99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특히 22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코스피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0.6원 하락한 1,8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장중 가격 낙폭 축소하다가 되밀려
간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3.54bp 오른 1.8103%, 국채2년물은 1.61bp 상승한 1.5843%를 기록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 금리는 독일의 대규모 재정부양 기대, 예상을 웃돈 경제지표 등에 상승했다.
독일 사회민주당(SPD) 새 지도부가 정부와의 연정 유지 조건으로 대대적 재정확대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시장은 미국 금리를 반영해 밀린 뒤 국고50년 입찰 등을 대기했다. 미중 협상을 대기하면서 전체적으로 소강 양상을 보였다.
국고50년 0.3조 입찰에선 0.675조원이 응찰해 0.32조원이 1.54%에 낙찰됐다. 부분낙찰률은 25%였다.
물량이 적긴 했지만 입찰이 양호한 모습을 보인 뒤 저가매수 등으로 가격은 낙폭을 만회하려는 모습을 이어갔다.
주식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이어갔지만 전체적으로 장이 밀리는 데는 한계가 나타났다. 오후 들어서는 선물가격이 플러스를 전환하려는 모습도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 관영매체의 관세 유예 보도 등이 나오고 코스피지수도 20P 넘게 오르는 데다 주말에 대한 경계감이 나타나면서 장은 더 강해지지 못하고 되밀렸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일단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 18만5천명에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고용 결과와 함께 트럼프의 발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