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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맏형 현대건설, 불황속 방긋

조은비 기자

goodrain@

기사입력 : 2019-11-04 00:00

‘건설 빅5’ 중 3분기 영업익 2391억 1위
2위 ‘대림산업’ 3위 ‘GS건설’ 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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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은비 기자] 현대건설이 대형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많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해외를 중심으로 한 신규 수주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금융감독원 전자정보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등 건설사 빅5의 3분기 매출총액은 18조47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매출총액 20조6563억원에 비해 14.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총액도 9849억원으로 18.18% 줄었다. 주택경기 침체와 해외 수주실적 감소가 결정적 원인이다. 건설업계 전반적인 부진 속에 건설사 맏형격인 현대건설은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현대건설은 3분기 매출 4조877억원, 영업이익 2391억원의 성적을 올렸다. 다른 건설사들이 2조원대 매출을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수치다.

특히 해외 부문 매출 비중이 늘어났다. 현대의 지난해 3분기 신규 수주 비중은 국내 58.4%, 해외 41.6%로 국내 대 해외 수주 비중이 약 6 대 4로 국내가 높았다. 1년이 지난 올해 3분기 신규 수주 비중은 국내 50.6%, 해외 49.4%로 약 5 대 5를 보이며 거의 동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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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협회 통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 계약액은 29억불(3조4608억원) 규모로 우리나라 건설기업 중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에 이어 3위다.

현대건설은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한 수주 전략으로 올해 수주 목표의 74%를 3분기에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를 비롯해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알제리·이라크 등 해외 지역에서 현대건설이 경쟁 우위에 있는 지하 공간, 가스플랜트, 복합 화력 공종 수주와 시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2조1635억원의 매출과 222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대림은 국내 주택 사업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국내 부동산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악화된 사업 여건에도 불구하고 13조원 가량의 주택 부문 수주 잔고(상반기 기준)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미국 석유화학 분야로 해외 부문 확장을 꾀하고 있다. 지난 10월 30일 대림은 미국 크레이튼(Kraton)사의 합성고무·라텍스 부문 사업부인 카리플렉스(Cariflex) 사업부 인수를 의결했다. 총 인수금액은 5억불(6200억원) 규모다. 인수에 성공한다면 크레이튼사의 브라질 공장과 원천기술, 판매 인력 및 영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대림의 첫 번째 해외 경영권 인수(M&A)다.

공동 3위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GS건설이 차지했다. 매출에서는 삼성물산이 2조8460억원, GS건설이 2조4416억원으로 삼성이 앞섰고, 영업이익에서는 삼성물산 1420억원, GS건설 1876억원으로 GS가 앞섰다.

삼성물산은 국내 경기 불황으로 중동을 비롯한 해외 개척에 몰두하고 있다.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그룹 부회장은 3분기에만 두 번이나 중동을 직접 방문하며 사우디의 대형 테마파크인 ‘키디야 프로젝트’ 참여를 알렸다.

국내 해건협에 따르면 삼성물산 해외수주 계약액은 51억불(5조9655억원)로 1위다.

대우건설은 2조809억원의 매출과 11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는 일시적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이라크 컨테이너터미널과 침매터널 제작장 수의계약 등 양질의 해외사업 수주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밖에도 주택건축사업과 베트남 개발사업 등 수익성이 좋은 사업 부문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 반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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