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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신호 P2P ⓶] 제도권 편입 앞두고 사업다각화 분주

유선희 기자

ysh@

기사입력 : 2019-08-22 17:30

테라에듀(위), 데일리펀딩(아래)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제도권 편입에 한 발짝 다가선 P2P업계는 사업 다각화에 분주하다. 회사가 P2P금융으로 쌓은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컨설팅부터 교육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본 사업의 만성 적자로 수입원 확보가 절실한 상황에서 돌파구를 다양한 방향으로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P2P금융업계에 따르면 누적대출액 기준 국내 1위 P2P업체인 테라펀딩은 지난 2017년 교육 서비스업을 담당하는 '테라랩스'를 100% 자회사로 세웠다. 테라랩스는 교육 및 컨설팅 과정을 제공하는 플랫폼 '테라에듀'를 운영하고 있다. 테라펀딩은 '3억으로 30억 건물주 되기', '반드시 당첨되는 아파트 청약 전략' 등 다수의 부동산 특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강사는 테라펀딩 임직원과 부동산 업계 전문가로 구성됐다.

테라펀딩이 자회사까지 세워 교육 커리큘럼을 만든 건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수강료 수입은 물론 수강자들을 회사 상품과 연계해 차주와 투자자로 자연스럽게 확보할 수 있다. 한 P2P업계 관계자는 "테라펀딩의 교육 프로그램은 기존 부동산 업계와 대중 간 정보 격차 해소의 의미도 있지만 수강자들을 자사 P2P플랫폼으로 유도하는 효과도 있다"며 "교육을 진행하면서 쌓이는 수강료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테라에듀 일부 강의의 경우 한 회차 수강료가 17만원대다.

그런가 하면 데일리펀딩은 올 초 부동산 개발 컨설팅 서비스 '데일리케어'를 출시했다. 예비 건축주 등에게 건축 전반 컨설팅을 해주고 그에 따른 비용을 지불받는다. 컨설팅은 네 단계로 진행되는데 입지 진단과 분석이 이뤄지는 1단계 비용은 5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중금리 신용대출로 유명한 8퍼센트는 최근 부동산 담보 대출과 직장인 소액대출까지 상품군을 확장했다. 이를 위해 시중은행 여신 경력 30년 이상의 금융 전문가 3명을 영입하고 여신본부를 개편하는 등 조직도 새로 단장했다. 8퍼센트는 P2P 외상 매출 채권담보 대출 등으로도 상품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해외를 공략하는 P2P회사도 있다. 투게더펀딩은 지난 3월 베트남 게임회사 바툭쏘와도 P2P플랫폼 현지화를 위한 업무 협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앞서 국내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을 몽골 시장과 연결하는 기업 엑스그라운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몽골과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신흥국 등으로 P2P금융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포부다.

업계의 사업 다각화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다른 P2P업계 관계자는 "P2P회사들의 기본적인 수익 기반은 차주와 투자자로부터 얻는 플랫폼 이용 수수료인데, 현재로써는 시장규모가 작아 수익이 많이 발생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법제화 이후에도 수수료 수익 확대만 마냥 기대할 수는 없어서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 사업 분야를 넓히는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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