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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힘싣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롯데카드 품을까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9-04-10 19:20 최종수정 : 2019-04-11 07:12

19일 본입찰…김정태 "균형잡힌 사업포트폴리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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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사진=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사진= 하나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롯데카드 매각 본입찰이 임박한 가운데 하나금융지주가 인수로 '은행형'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설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오는 19일 적격예비 인수후보자(숏리스트)를 대상으로 본입찰을 진행한다.

숏리스트에는 하나금융지주를 비롯, 한화그룹,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5곳이 올라와 있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고객정보 공유를 둘러싼 이해관계 측면이나, 전략적 투자자(SI)인 점 등으로 인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수수료 인하, 마케팅 비용 제동 등 카드 업황에 대한 전망이 녹록하지 않기는 하나 롯데카드의 경우 유통 부문 데이터베이스(DB) 매력이 차별화된 장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가 롯데카드 인수로 외형성장을 이룰 경우 '규모의 경제' 효과로 하나카드 업계 순위도 2위권으로 껑충 뛰어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나카드 인수전 참여는 무엇보다도 '은행형' 포트폴리오 다변화 방책 중 하나로 해석할 수 있다.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경영전략 중점 과제로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을 꼽았다. 3기 경영 2년차 안정 기반 위에 김정태 회장이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비은행 보강을 모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은행 체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김정태 회장은 "2025년까지 비은행 계열사 이익 비중을 그룹 전체 30%까지 늘리겠다"고 제시했다.

옛 외환은행 인수 이후 건전성 관리에 집중했던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하나캐피탈 지분을 사들여 완전자회사로 편입했고, 하나금융투자에는 1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 초대형 IB(투자은행)를 향해 뛰고 있다. 하나생명에 500억원 규모 자금을 수혈했고, 라인업이 없는 손해보험 상표권을 특허 출원해 비은행 사업 활성화 의지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도 규제나 인력구조에 대한 문제 가운데서도 경쟁 금융그룹 대비 낮은 비은행 비중 보강에 긍정적 전망을 표시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의 롯데카드 인수전 참여에 대해 "시장지배자일수록 비용 절감과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는 카드산업 특성, 결제계좌 유입,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신용등급 상승 가능성, 유통 특화사의 고객데이터 등 시너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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