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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장사 접더라도..." 토니모리 점주들 본사 앞 침묵시위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9-03-07 18:12

배해동 회장 소통경영 촉구 등 상생안 전달
100여개 점포 동맹휴업...익일 정상영업

7일 토니모리 가맹사업자협의회 소속 가맹점주들은 서울 서초구 토니모리 본사 앞에서 '상생안 수용 촉구대회'를 진행했다. /사진=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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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토니모리 가맹점주들 100여명이 동맹 휴업을 하고 본사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였다. 본사의 할인정책으로 과도한 부담을 떠안고 있다고 지탄하기 위해서다.

7일 토니모리 가맹사업자협의회 소속 가맹점주들은 서울 서초구 토니모리 본사 앞에서 '상생안 수용 촉구대회'를 진행했다. 집회에 참가한 가맹점주는 30여명. 아울러 하루 동안 전국에서 영업을 포기한 가맹점주들은 약 100여명에 달한다.

토니모리 가맹점주들이 대규모 단체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서울권은 직영점이 많아 (동맹휴업) 티가 안 날 수도 있다"며 "경남・경북 등 지방 소재 점주님들이 다수 휴업 시위에 동참해주셨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이날 본사에 상생안을 전달할 방침이다. 이 상생안에는 본사의 △할인행사비용 가맹점 전가 금지 △인터넷 쇼핑몰에 제품 덤핑 판매 금지 △배해동 회장의 가맹점 상생 경영 촉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토니모리는 매달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등 화장품 로드숍 중에서도 행사 빈도가 높은 편이다. 격월로 한 달은 최대 50% 정규 세일을, 한 달은 멤버십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사실상 정가로 제품을 파는 일이 드물 정도"라며 "본사 정책에 맞추는 것뿐인데 가맹점이 할인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가맹점주들은 11번가, 쿠팡 등에서 본사가 직속으로 밴더 몰을 차리고 물건을 저가에 판매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정기 행사가 끝난 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제품을 정가에 판매할 때에도 온라인 몰에서 하루 이틀 더 할인행사를 진행해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동맹휴업과 관련해 한 가맹점주는 "하루 동안 영업을 쉬어서 되려 인건비만이라도 건지는 격일지 모른다"면서도 "생업을 포기했다는 점에서 절박한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니모리 본사는 할인비용 정산 비율이 가맹점에게 더 유리하게 책정돼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할인행사를 통해 가맹점의 연 매출은 증가하는 추세라고도 말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본사는 이번 사태를 누구보다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며 "가맹점주들의 자사 세일정책에 대한 의견이 강력한 부분을 감안해 세일정책을 더 나은 방향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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