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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격 갖춘 신동빈의 '뉴롯데'...사업부문장 절반 교체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2-19 16:01 최종수정 : 2018-12-20 08:04

19일 30개 계열사 정기 임원 인사 단행
"세대교체·성과주의 인사로 변화 모색"

(왼쪽부터)김교현 롯데 화학 BU장과 이영호 식품 BU장

(왼쪽부터)김교현 롯데 화학 BU장과 이영호 식품 BU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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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경영복귀 이후 첫 임원인사에서 사업부문장(부회장) 절반을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택했다. 젊은 세대로의 교체를 통해 '뉴롯데' 전환을 위한 골격을 갖춰가는 모양새다.

롯데그룹은 19일 롯데지주를 비롯해 제과와 칠성음료, 케미칼, 호텔 등 식품·화학·서비스·금융 부문 30개 계열사의 2019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오는 20일과 21일에는 롯데쇼핑 등 유통 및 기타 부문 20개사가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화학BU장에 김교현닫기김교현기사 모아보기, 식품BU장에 이영호닫기이영호기사 모아보기

화학 BU장에는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식품 BU장에는 이영호 롯데푸드 사장이 선임됐다. 4명의 롯데 BU장(식품·유통·화학·호텔&서비스) 중 절반이 교체된 셈이다. 이번 인사로 40년 넘게 롯데에 몸담아왔던 허수영 화학 BU장, 이재혁 식품 BU장, 소진세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신임 화학 BU장으로 선임된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은 1984년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해 롯데케미칼의 신사업을 이끌어왔다. LC타이탄 대표를 맡아 실적을 크게 개선시켰으며 2017년부터 롯데케미칼 대표를 맡아왔다.

김교현 사장을 이을 롯데케미칼 신임대표로는 임병연 롯데지주 가치경영실장이 내정됐다. 임병연 대표 내정자는 1989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해 신규사업, 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정책본부 국제실, 롯데미래전략센터장, 정책본부 비전전략실장 등을 거쳤다.

신임 식품 BU장인 이영호 롯데푸드 사장은 1983년 롯데칠성음료로 입사해 생산, 영업, 마케팅 등 거의 전 분야를 두루 거쳤다. 지난 2012년부터 롯데푸드 대표를 역임했다.

이 사장의 후임은 현재 홈푸드 사업본부장인 조경수 부사장으로 결정됐다. 조경수 신임 대표는 1986년 롯데제과로 입사해 2009년 롯데푸드로 자리를 옮겨 마케팅, 파스퇴르 사업 등을 맡아왔다.

그룹 고위 경영진의 변동으로 롯데지주의 실장급에도 이동이 발생했다. 가치경영실은 경영전략실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HR혁신실 윤종민 사장이 경영전략실장으로 선임됐다. 경영개선실장에는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부사장)가, HR혁신실장에는 정부옥 롯데케미칼 폴리머사업본부장(부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오성엽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주류 대표 김태환, 롯데면세점 대표 이갑

사업부문장 변동과 함께 주요 계열사의 대표들도 새롭게 선임됐다.

롯데칠성음료 주류BG 대표로는 롯데아사히 대표를 지냈던 김태환 해외부문장이 선임됐다. 롯데렌탈의 신임 대표에는 이훈기 오토렌탈본부장이 선임됐다.

롯데면세점 신임 대표로는 이갑 대홍기획 대표가 내정됐다. 이갑 내정자는 상품, 마케팅, 기획 전문가로 롯데백화점과 롯데정책본부를 거쳐 2016년부터 대홍기획을 이끌어왔다. 이갑 대표의 후임엔 홍성현 대홍기획 어카운트솔루션 본부장이 선임됐다.

롯데캐피탈 신임 대표로는 고정욱 롯데캐피탈 영업2본부장이 선임됐다. 고정욱 신임대표는 롯데캐피탈 경영전략본부장, RM본부장, 영업2본부장을 두루 거친 캐피탈 업계 전문가다.

꾸준히 조직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온 주요 계열사의 대표들의 승진도 단행됐다.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음료BG 대표는 음료 실적을 끌어올리고 수익성을 개선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자형 롯데첨단소재 이자형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 역시 사장으로 승진했다.

여성임원은 4명이 선임돼 그룹 전체 여성임원은 총 34명이 됐다. 윤정희 롯데첨단소재 마케팅지원팀장, 배현미 호텔롯데 브랜드표준화팀장, 조기영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산업전략연구담당, 배선진 롯데정보통신 PMO담당 수석이 신임 임원이 됐다.

한편, 롯데제과 인도법인인 롯데인디아의 밀란와히(Milan Wahi) 법인장이 수익성을 개선시킨 공로로 임원으로 신임됐다. 이로써 롯데그룹의 외국인 임원은 총 8명이 됐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차세대 인재로의 세대교체와 질적 성장 중심의 성과주의 인사로 평가된다"며 "지속성장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그룹 전체적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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