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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 “남자친구 사생활이 궁금하다” 온라인 흥신소 ‘유흥탐정’ 방통위 수수방관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0-12 14:35

송희경 의원, 단돈 5만원에 개인정보가 공공연히 거래

[2018 국감] “남자친구 사생활이 궁금하다” 온라인 흥신소 ‘유흥탐정’ 방통위 수수방관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타인의 개인정보를 불법 취득해 뒷조사하는 온라인 흥신소의 심각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성매매업소가 관리하는 고객DB의 휴대폰번호 정보를 활용해 성매매업소 출입내역을 알려주는 일명 ‘유흥탐정’이 등장했다. 현재 ‘유흥탐정’은 사이트는 폐쇄됐고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이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의원(자유한국당)은 ‘유흥탐정’ 사이트 폐쇄 이후에도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여전히 성행 중이라는 제보에 따라 직접 의뢰해서 받은 성매매업소 출입이력을 공개했다.

송희경 의원은 당사자의 동의를 받고 ‘유흥탐정’에 총 2건의 성매매업소 출입이력을 의뢰했다. 1개 휴대폰 번호 당 조회금액은 5만원으로 선입금을 하고 통장입금내역과 휴대폰 번호를 송부하면 바로 결과 조회가 가능하다.

의원실 소속 여성 보좌진의 휴대폰 번호로 남자친구 사생활이 궁금하다고 문의했더니 5분여 만에 성매매업장 기록과 “통화내역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과와 ”좋은 남자친구 분이다“라는 친절한 멘트까지 받았다.

이어 익명의 남성 휴대폰 번호로 조회를 문의했는데 총 13건의 성매매업소 출입기록을 회신했다. 성매매업소 출입횟수 뿐만 아니라 날짜, 업소명, 고객 요구사항, 유입경로까지 매우 상세한 결과를 받았다.

[2018 국감] “남자친구 사생활이 궁금하다” 온라인 흥신소 ‘유흥탐정’ 방통위 수수방관


한편, 유흥탐정에 대한 대처 및 모니터링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는 “행정안전부 소관”이라고 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개인 간의 대화 내용은 심의대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이어서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에 수수방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송희경 의원은 “타인의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불법취득 해 금전적 이득을 얻는 행위는 불법이고, 그 심각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유흥탐정’의 불법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개인정보관련 사항이라는 이유로 정보통신망에서 자행되고 있는 불법행위를 외면하는 것은 심각한 탁상행정”이라며 “텔레그램 등 비밀 SNS에서 만연화 되고 있는 블랙마켓을 근절하기 위한 대안마련이 시급하다”며 개선방안마련을 촉구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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