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1일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테슬라 1호 기업인 카페24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카페24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에게 쇼핑몰 운영에 관련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운영회사다. 지속적인 투자로 작년까지 적자였으나, 올해 상반기부터 흑자 전환했다.
주요 제품은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결제·배송·광고 등)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쇼핑몰 솔루션으로 2016년 약 451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카페24는 상장후 공모자금(약 400억원 내외)을 결제·물류 등 시너지 사업 투자, 신규사업 진출과 솔루션 고도화 등 연구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12월 증권신고서 제출을 거쳐, 최종적으로 내년 2월 상장한다.
앞서 거래소는 이익은 없지만 성장성이 높은 초기·적자기업의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 12월 테슬라 제도를 도입했다.
카페24는 올해 1월 제도시행 이후, 최근사업연도 적자 상태에서 최초로 심사 청구한 테슬라 1호 기업이다. 최종 상장시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3개월간 공모로 주권을 취득한 일반투자자들이 원하면 공모가의 90% 수준에 매입해줘야 하는 풋백옵션 의무가 부여된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