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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풍토 달라졌다…저축은행·캐피탈도 “AI는 필수” [AI 혁명이 금융을 바꾼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2-26 00:00

업무 자동화 구축하고 챗봇·콜봇 등에 사용
향후 고객 서비스 질 향상에 AI 활용하고파

경영 풍토 달라졌다…저축은행·캐피탈도 “AI는 필수” [AI 혁명이 금융을 바꾼다]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금융권의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제시되는 가운데, 이 같은 기술 혁신 움직임이 저축은행과 캐피탈 업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금융신문사는 국내 상위권 저축은행(2개) 및 캐피탈사(2개) 총 4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2024년 AI의 잠재력과 활용성에 대해 직접 물어봤다.

데이터·디지털팀서 AI 맡고 경영진 의사결정 지원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는 “전사 차원의 AI 기반 핀테크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정 부서에 국한하지 않고 전사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OK저축은행(대표이사 정길호닫기정길호기사 모아보기)은 “모기업인 OK금융그룹이 미래디지털본부를 운영하며 디지털 구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미래디지털본부는 그룹의 디지털 사업을 총괄하며 AI 도입과 플랫폼 구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금융 리포트를 공유하고, 금융산업에서 주목하는 디지털 트렌드와 신기술 관련 정보를 담은 ‘디지털 테크&트렌드’를 발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빈중일 KB캐피탈 대표는 “AI 업무는 데이터분석부에서 담당하고 있고 부서장을 포함해 총 9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다. 빈 대표는 “해당 부서에서 수행하는 AI 관련 주요 업무는 디지털과 데이터 분석 관련 신기술 도입 및 활용 전략 수립, 인공지능 기술 내재화 및 비즈니스 적용 지원, 데이터·AI 부문 시너지 업무 추진 등이 있다”며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경영진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는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AI 업무는 RPA(업무자동화) 구축과 운영”이라며 “해당 업무는 디지털금융팀에서 전담하고 있으며, 당사 디지털 전환 관련 총괄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박 대표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 스마트 채널 기획과 개발, 운영 및 관리, 디지털마케팅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며 “향후 AI 관련 서비스나 상품을 구체화하면 디지털금융팀이 중심이 돼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4개사 모두 업무자동화 진행 중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는 “챗봇과 RPA,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고 방지 등이 있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AI 기반 모형으로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CSS(대출심사모형)를 구축해 고객이 심사 단계부터 차별화한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OK저축은행은 “RPA도 구축해 40여개가 넘는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로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빈중일 KB캐피탈 대표는 “신용평점 모형과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 내 중고차 시세 조회 서비스, 챗봇, 콜봇 서비스에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빈 대표는 “향후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마케팅 문구 생성과 같이 즉각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업무부터 도입해 점차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는 “RPA를 적극적으로 도입 및 운영해 많은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며 “현재 단순 반복 작업의 자동화에 RPA 전략이 집중돼 있지만, 향후 고도화해 사무 자동화의 난이도를 더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영 풍토 달라졌다…저축은행·캐피탈도 “AI는 필수” [AI 혁명이 금융을 바꾼다]

AI 핵심 분야 ‘고객 관리·개인화’ 공통 대답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는 “금융업에서 AI를 활용한다면 CSS와 리스크관리, RPA, 챗봇 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고객 관리’ 부문이라고 답했다. OK저축은행은 “AI를 활용해 시스템을 구축해 놓는다면 사람이 일일이 확인했을 때보다 더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빈중일 KB캐피탈 대표는 “AI를 사업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분야는 ‘비대면 고객 대상 개인화 서비스’”라고 말했다. 빈 대표는 “KB캐피탈은 고객 확대를 위해 온라인플랫폼 기반 비대면 중심 체계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온라인 채널로 유입된 방문 고객의 니즈를 신속히 해결해 주고, 당사의 거래 고객으로 전화하기 위해선 이들의 성향을 고려한 서비스 제공이 필수적”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는 “업의 특성상 AI를 통해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보다,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및 고도화에 더 많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우선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분야는 AI 심사와 디지털 고객 센터 운영”이라고 했다.

그룹 연계해 인재 발굴하고 내부 인력 양성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는 “직원이 원하는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전사 차원의 동향 파악 및 트렌드를 전파하고 있다”고 답했다.

OK저축은행은 “금융과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자격증 보유자와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수료자를 우대하고 있다”며 “디지털기획과 데이터 분석 등 디지털 관련 경력 인재 채용은 물론 외부 전문가 영입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빈중일 KB캐피탈 대표는 “외부 직원 채용과 내부 직원 역량 강화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며 “외부 직원 채용 시 디지털 전문 인력 Pool(풀)이 많은 전문 채용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으며, 면접에서 코딩테스트 등으로 업무 역량 검증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빈 대표는 “KB금융그룹 계열사 간 인력교류제도도 활용하고 있다”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딩과 AI 아카데미 등 관련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Re/Up Skill로 내부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는 “AI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그룹 교육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하나금융그룹은 2020년부터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DT University’ 과정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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