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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카드사, 카드 발급 증가에도 순이익 전년 比 13% '뚝'

홍지인 기자

helena@

기사입력 : 2023-08-16 15:00

총수익 증가에도 이자·대손비용 증가 영향에 당기순이익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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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사용 이미지./ 사진 = unsplash

신용카드 사용 이미지./ 사진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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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올해 상반기 카드 발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카드회사들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가까이 감소했다. 매출은 늘어났지만 이자비용과 대손비용 증가분이 이를 상쇄하며 이익 성장을 막은 영향이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카드 등 8개 전업카드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조4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5억원(1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감소는 비용 증가 영향이다. 총수익(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자 비용 증가, 대손비용 증가 등에 따라 총비용이 증가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카드사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예년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연체율은 전년말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2분기 중 상승폭이 둔화되는 추세이고 자본적정성도 개선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따.

실제로 올해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의 총수익은 13조2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총비용은 17.8% 증가한 11조8014억원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는 이자비용이 6928억원 늘었고, 대손비용도 5262억원 불어났다.

카드 발급매수(누적) 추이./ 사진 = 금융감독원

카드 발급매수(누적) 추이./ 사진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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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중 신용카드 구매 이용액은 46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체크카드 이용액도 같은 기간 4.9% 증가하며 9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상반기 총 카드구매 이용액은 558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7% 늘었다.

카드 발급도 늘었다. 상반기 기준 신용카드 발급 매수(누적)는 총 1억2749만장이다. 지난해 말보다 2.7% 증가했다. 체크카드 누적 발급매수는 1억498만장으로 지난해보다 0.2% 줄었다.

카드사들이 대출을 줄이며 카드 대출 이용액이 줄었다. 상반기 말 기준 50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9% 감소했다. 다만 2분기 이용액은 25조7000억원으로 1분기보다 6000억원(2.4%) 늘었다. 세부적으로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은 0.4% 증가했고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12.8% 감소했다.

올해 들어 신용카드 미사용약정에 대한 대손준비금 환입액 증가하면서 대손준비금 환입 후 당기순이익은 2조59억원으로 전년 대비 46.5%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1.41%로 전년 동기 대비 0.14%p 하락했지만, 최근 5년 상반기 평균인 1.36% 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전업 카드사 손익 현황./ 사진 = 금융감독원

전업 카드사 손익 현황./ 사진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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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카드사 연체율은 1.58%로 지난해 말보다 0.38%p 상승했으나 2분기 중 상승 폭이 둔화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신용판매 연체율이 0.87%로 전년 말 대비 0.22%p 올랐다. 다만 전분기 0.86%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카드대출 연체율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 말 기준 3.67%로 지난해 말보다 0.69%p 올랐지만 2분기 상승분은 0.13%p에 그치며 상승세가 둔화했다.

상반기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6.4%로 전년말과 유사한 수준이며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9.9%로 전년 말 보다 0.5%p 상승했으며,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8%)을 웃돌았다. 규제 한도가 8배 이하인 레버리지배율은 5.4배로 지난해 말보다 0.2배 떨어졌다.

금감원은 "하반기 중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임을 감안해 카드사들이 부실채권 매각과 채무 재조정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하겠다"며 "여전채 발행시장 및 카드사 유동성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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