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기본금리 높이고 우대금리 낮춘다…14일 최종 공시 [청년도약계좌 출격]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6-13 19:00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청년도약계좌 협약식 및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청년도약계좌 협약식 및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돕는 정책금융상품 ‘청년도약계좌’ 출시를 앞두고 주요 시중은행이 막판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일 사전 금리를 공시한 뒤 우대금리만 2%에 달하는 데다 달성 조건도 까다롭다는 비판이 잇따르면서다. 14일 최종 금리가 공시되는 가운데 5대 은행은 기본금리를 높이는 대신 우대금리를 낮춰 가입자가 6%대 금리를 쉽게 달성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은 청년도약계좌 기본금리를 4.0%포인트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은행이 앞서 지난 8일 사전 공시한 기본 금리는 연 3.50%과 비교하면 0.5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5대 은행은 당초 기본 금리 3.50%에 소득 우대금리 0.50%와 은행별 우대금리 2.00%를 합쳐 최고 금리를 6.00%로 책정했다. 이들 은행 중 다수는 기본 금리를 높이는 동시에 은행별 우대금리는 사전 공시한 2.00%에서 1.50%로 낮춰 최고 금리 수준을 6.00%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일부 은행은 은행별 우대금리 2.00%포인트는 유지하고 기본 금리만 0.50%포인트 올려 최고 금리를 6.00%에서 6.50%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기업은행은 사전 공시 당시 기본 금리와 소득·은행별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6.50% 금리를 제시한 바 있다.

은행들은 과도한 우대금리 조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당초 5대 은행은 급여이체 통장 사용, 카드 결제 실적, 마케팅정보 제공 동의, 만기까지 가입 유지 등을 은행별 우대금리 조건에 항목별로 0.10∼1.00%포인트를 설정했다. 특히 이중 카드 사용 실적의 경우 현실적으로 충족이 어려운 요건을 내걸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금리 수준 등을 두고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이견을 보이면서 최종 금리 공시 일정은 12일에서 14일로 연기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청년도약계좌 금리를 자율에 맡겼는데 공시 직전 내용을 받아보니 우대금리가 천편일률적으로 비슷비슷했고, 달성하기 힘든 조건을 내세워 실제로는 별로 받지 못하는 식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은행들에 우대금리를 줄이고, 기본금리를 높이라고 요청했다. 또 지나치게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을 완화해 많은 가입자가 6%대 금리를 쉽게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도 전날 협약식에서 “은행들이 우리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것은 가장 의미 있는 사회공헌의 하나”라며 “청년도약계좌 안착을 위한 은행장들의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은행권에서는 현재 은행 주요 예·적금 금리가 3∼4%에 불과한 상황에서 가입 후 첫 3년은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청년도약계좌의 금리를 지나치게 높게 설정하면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역마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시장금리가 더 떨어지면 손실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예적금 금리가 3~4%, 대출 금리가 4% 초반인데, 6%의 금리의 청년도약계좌는 역마진이 불가피한 상품”이라며 “시장금리가 하락기에 손실은 더 커질 수 있는데 은행이 그 손실을 다 떠안게 되는 것이라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최고 연 6.5%의 금리를 제시한 특정 은행으로 가입자가 몰리면 해당 은행은 최대 수천억원 규모의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 은행들은 청년도약계좌 판매 한도를 설정해 가입자를 분산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금융당국에 전달했다. 개별 은행이 가입자를 일정 수준 받으면 판매를 종료할 수 있는 ‘가입자 수 상한 기준’을 두는 방안을 요청했다.
지난 8일 사전 공시된 청년도약계좌 금리./자료=은행연합회

지난 8일 사전 공시된 청년도약계좌 금리./자료=은행연합회

이미지 확대보기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경제·시사 다른 기사

1 마포구, 조직 슬림화…청년·돌봄 전담부서 신설 마포구가 청년과 돌봄 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조직 효율성을 높이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마포구는 민선 9기 공약과 주요 정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오는 14일 첫 조직개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개편은 흩어진 업무를 기능별로 통합하고 연관성이 높은 업무를 한데 묶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직의 큰 틀은 간결하게 정비하면서 청년과 돌봄 등 정책 수요가 높은 분야에는 기능을 강화한다.이에 따라 국 단위 조직은 기존 8국에서 7국으로 줄어든다. 담당관과 과는 기존 2담당관 37과를 유지하며 팀은 158팀에서 159팀으로 한 곳 늘어난다.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청년과 돌봄 분야의 전담 조직 신설이다.마포구는 기존 고용협력과의 2 공시 밖 ‘상장사 텔레그램’ 함정…‘소통’ 탈 쓴 주가 관리, 감독 사각지대 상장기업들이 투자자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직접 운영하는 텔레그램 채널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정식 공시나 공식 보도자료와 달리, 회사가 주가 하락이나 임원들의 주식 매도 이유를 임의로 해명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외부 호재를 자사 호재처럼 포장해 투자자를 오도하는 사례가 잇따른다.법적 책임은 피하면서 투자 판단에 영향을 주는 비공식 정보를 특정 채널에만 흘리는 행위가 확산하고 있어 금융당국의 선제적 제도 정비와 감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임원 주식 매도에 “개인 사정일 뿐”…회사가 직접 나선 우려 달래기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상장사의 공식 IR 텔레그램 채널에 당일 주가가 떨어진 원인으로 임원들의 3 용산구, 국제업무지구·어린이공원으로 주택 공급 반대…왜? 정부의 주택 공급대책 발표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정부가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주택 공급 확대에 이어 용산공원 내 용산어린이정원 부지 활용까지 검토하면서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국가공원 훼손과 기반시설 부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정부의 공급 확대 구상에 난항이 예상된다.11일 용산구·용산구의회 등에 따르면 정부가 신규 주택 공급과 금융 대책을 담은 부동산 대책 발표를 준비하면서 용산 지역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공원 일대 주택 공급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지역사회와 정부 간 갈등이 커지는 분위기다.정부는 서울 내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용산공원 내 용산어린이정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