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승 삼성전자 고문.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전날(7일) 공시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기이사 5명은 지난해 총 289억 3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1인당 평균 57억 8600만원을 받은 셈이다. 미등기 임원의 1인 평균 연봉은 64억 6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인물은 정은승 고문이다. 정 고문은 지난해 급여 9억 4200만원과 상여금 19억 5400만원, 퇴직금 49억 8500만원을 포함해 총 80억 73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회사는 “2022년 DS 부문 매출액 98조 500원, 영업이익 23조 8000억원을 달성한 점과 DS 부문 기술 개발 전략 수립, 차세대 연구 강화 등 반도체 미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에서 연봉 5위를 기록한 김기남닫기김기남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SAIT) 회장은 지난해 총 56억7200만원(급여 17억 2300만원, 상여금 37억 3500만원 등)을 수령하며 정 고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았다.
이어 ▲승현준 Samsung Research 글로벌 R&D협력담당(사장)이 55억 8000만원(급여 21억 1600만원, 상여금 33억 5100만원 등) ▲이원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54억 5300만원(급여 19억 9900만원, 상여금 33억 5700만원 등) ▲전준영 고문(전 DS부문 구매팀장)이 52억 5100만원(급여 6억 4300만원, 상여금 11억 7300만원, 퇴직금 33억 5200만원 등)을 지난해 보수로 받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
이미지 확대보기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은 41억원, 박학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9억 4600만원,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28억 200만원을 수령했다.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지난해에도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이 회장은 지난 2017년 무보수 경영을 선언한 뒤로 6년간 회사에서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다만,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화재 등 5개 사에서 총 1991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임직원 수는 12만1404명으로 2021년 말 대비 7919명 늘었다. 반면, 임직원 1인 평균 연봉은 1억 3500만원으로 전년(1억 4400만원) 대비 6.25% 줄었다. 남성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1억 4300만원, 여성 직원은 1억1000만원으로, 이들 모두 평균 보수가 1억원을 넘겼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