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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차기 회장에 ‘올드보이’들 도전…내주 6명 압축 전망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2-15 17:15

‘70세 룰’ 없는 BNK금융
빈대인·안효준 유리할 듯

BNK금융그룹 본점. /사진제공=BNK금융그룹

BNK금융그룹 본점. /사진제공=BNK금융그룹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BNK금융지주가 최고경영자(CEO)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했다. 다만 해당 외부 인사 명단에는 과거 정권 때 금융권에서 활약한 ‘올드보이’들이 등장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BNK금융에 따르면 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3일 내부 인사 9명과 외부 출신 9명 등 총 18명의 CEO 후보군을 선발하고 이들에게 지원서를 받는다.

내부 후보군에는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가 유력 주자로 평가받는 가운데 최홍영 경남은행장, 명형국 BNK저축은행장, 김영문 BNK시스템 대표,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 김병영닫기김병영기사 모아보기 BNK투자증권 대표,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 김상윤 BNK벤처투자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BNK금융은 외부 인사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관료 출신과 퇴직 임원,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롱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관료 출신으로는 재정경제부(기획재정부) 경제협력국 국장을 지내고 BNK금융 사외이사였던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만 73세)와 19대 국회의원인 박대동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71), 재정경제부 국고국 국장이었던 이정환 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68) 등이 거론되고 있다.

BNK금융 출신으로는 빈대인닫기빈대인기사 모아보기 전 부산은행장(62)과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62), BNK투자증권 대표이사·BNK금융 그룹글로벌총괄 사장을 맡은 안효준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59)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김윤모 노틱인베스트먼트 부회장(63)과 4대 금융지주(60대) 출신, 재정경제부(60대) 출신 인사들도 출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진다.

이명박 정부 시절 ‘금융 4대 천왕’으로 불렸던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78)은 후보군에서 빠졌다. 같은 정부 때 기업은행장을 한 조준희 전 YTN 사장(68)은 우리금융 회장에 도전하기로 했다.

전국금융산업노조가 12일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진행한 '금융권 모피아 낙하산 반대'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사진=김관주기자

전국금융산업노조가 12일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진행한 '금융권 모피아 낙하산 반대'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사진=김관주기자



외부 후보군 가운데 70대 인사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자, 노동조합은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권희원 BNK부산은행 노조위원장은 지난 12일 ‘금융권 모피아 낙하산 반대’ 기자회견에서 “지주 이사회에서 외부 추천을 허용하면서 정작 4대 금융지주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연령제한은 두지 않은 탓에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들이 온통 올드보이들이다”며 “1년만 쉬어도 변화를 따라가기 힘든 속도의 시대에 올드보이 낙하산이 내려온다면 조직은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BNK금융은 국내 4대 금융지주와 달리 회장 자격 요소 가운데 나이를 제한하는 이른바 ‘70세 룰’이 부재한 상태다. 김지완닫기김지완기사 모아보기 전 BNK금융 회장도 2017년 취임했을 당시 나이가 71세였다.

상황이 이렇자 BNK금융에 몸을 담은 외부 인사들이 비교적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드보이 낙하산 배제와 부산 정서 등 현재 분위기를 감안할 때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과 안효준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등이 다소 유력한 것으로 보는 중”이라며 “그러나 3연임이 유력했던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 회장의 예에서 봤듯이 인사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말했다.

BNK금융은 지원서를 제출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다음 주 중 1차 서류심사를 통해 대략 6명을 추려 CEO 1차 후보군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1차 후보군을 대상으로 경영계획서 등 추가 자료를 받고 프레젠테이션, 면접 평가, 외부 평판조회 결과를 반영해 3명으로 2차 CEO 후보군(숏리스트)를 만든다. 이어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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