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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노조, 오늘 임금 인상 찬반 투표…3% 인상 합의하나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1-17 06:00 최종수정 : 2022-11-17 07:33

17일, 임금단체협약 찬반 투표 진행
노조 제시한 9.5%에 크게 못 미쳐…일시금 500만원 지급
LG유플러스, 8.7% 인상 합의…평균 연봉 역전 가능성

KT 광화문 사옥. 사진=나선혜 기자

KT 광화문 사옥. 사진=나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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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KT 노조가 오늘(17일) 임금단체협약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17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 노사는 지난 15일 1인당 임금 3% 인상과 경영성과격려금 차원의 일시금 500만원 지급을 골자로 한 2022년도 단체교섭 가합의안을 의결했다.

전날(14일) 열린 3차 본교섭에서 사측이 제시한 3% 임금 인상안을 수용키로 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타결한 1%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당초 노조가 제시한 9.5% 인상에는 크게 못 미친다.

또한 신입사원 초임은 단계적 인상, 10년차 이하 사원·대리 대상 2024년까지 연평균 17.2% 인상 등 안건도 수용하기로 했다.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자인 차장급 이하 직원의 경우 일반 승진과 별도로 특별 승진이 시행된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직급 승진 시 해당된다.

이 외에도 가합의안에는 ▲기존 근로시간 다 채울 시 월 1회 금요 휴무제 도입 ▲업무 시간 외 PC-오프제도 시범 도입 ▲금융기관 대부이자 지원 규모 2배(연 1000억 원→2000억 원) 상향 ▲우리사주 상시 취득제도 신설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재개 ▲사내근로복지기금 710 억 원 출연 등이 포함됐다.

앞서 KT 노조는 사측에 9.5% 임금 인상과 1000만원 일시금 지급을 요구하며 단체교섭을 진행해왔다.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임금을 경쟁사 수준만큼 끌어올리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가합의안에 명시된 3% 인상은 당초 직원들이 요구한 9.5%에서 크게 후퇴해 일부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통신 3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인 평균 급여액은 SK텔레콤 8100만원, LG유플러스 5400만원, KT 49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이통3사 평균 연봉은 SK텔레콤이 1억62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KT가 9500만원, LG유플러스는 94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만일, KT가 임금 3% 인상에 합의한다면, 평균 연봉은 LG유플러스에 역전당하게 된다. LG유플러스 노사는 지난 6월 평균 임금 8.7% 인상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결국, 17일 열리는 임직원 투표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늘 투표에서 찬성표가 과반이 되면 합의안대로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KT 임단협 투표율은 76.3%, 찬성률은 59.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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