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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 급락 "시진핑 '1인체제' 공포감 반영…중화권 금융시장 불안 주시해야"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0-25 09:17

하이투자증권 리포트 "빅테크 규제우려에 급락"
美中 대립 격화·부동산 등 중국 경기불안 지속

자료출처= 하이투자증권 '홍콩 금융시장 발작: 시진핑 집권3기 공포' 리포트(2022.10.25) 중 갈무리

자료출처= 하이투자증권 '홍콩 금융시장 발작: 시진핑 집권3기 공포' 리포트(2022.10.25) 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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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중국 시진핑 주석의 집권 3기가 이미 예정된 상황에서도 홍콩H지수 등 중화권 증시 불안이 확산된 배경으로 '시진핑 마이웨이' 체제 공포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리포트에서 "중화권 증시 불안이 확산된 배경은 신 지도부, 즉 상무위원(시진핑 주석 포함 7명)이 모두 시자쥔(시진핑의 옛 부하)으로 채워지는 등 시진핑 1인 통치체제에 대한 현실화에 대한 공포감이 작용한것으로 판단된다"고 제시했다.

중국 당 대회 이후 시진핑 체제에 대한 리스크가 중국 본토 증시뿐 아니라 홍콩 증시를 강타했다. 알리바바-11.4%, 텐센트-11.4% 등 빅테크 주가 급락으로 홍콩H지수가 7.3% 급락했다. 상하이지수도 약 1.4% 하락해서 3000선이 재차 무너졌다.

역외 위안/달러도 7326위안까지 급등하면서 역외 위안화 가치도 2010년 거래 시작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박 연구원은 "중국경제의 사회주의 정책 노선 강화에 따른 저성장 리스크와 함께 미-중 갈등이 더욱 격화될 공산이 커졌다"며 "시진핑 주석이 강조하고 있는 '공동부유' 강화로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는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고, 미-중 기술 패권에서도 자강론에 기반해 미국과 대립 국면이 격화될 수 있음을 금융시장이 크게 우려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단기적으로 중화권 금융시장 안정을 회복할 모멘텀이 부재하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중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년 동기 3.9%로 시장예상치(3.3%)를 웃돌았지만, 주요 경제지표인 소매 판매 및 고정투자 증가율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고, 부동산 가격 하락세도 이어지는 등 중국 경기 불안은 지속되고 있다"며 "연말, 연초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으르 내놓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은 물론 홍콩 금융시장 불안 또는 발작 현상이 빈발할 여지가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도 홍콩 달러 등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될 가능성은 한층 커졌는데, 대표적으로 24일 홍콩은행 간 금리 급등은 홍콩 금융시장 경색의 한 단면"이라고 덧붙였다.

중화권 금융시장, 특히 홍콩 금융시장 발작 현상이 아시아 금융시장으로의 전이 여부를 주목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영국 국채시장 쇼크에 이어 홍콩 등 중화권 금융시장 불안 흐름을 주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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