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엔터 부문 대표 강호성)의 글로벌 스튜디오 엔데버 콘텐트가 '피프스 시즌(FIFTH SEASON)'으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늘부터 적용하는 '피프스 시즌' 사명 변경은 CJ ENM의 인수 이후 양사 간 본격 시너지를 위한 새 출발을 알리는 의미다. 또 기존 엔데버 콘텐트가 모기업 엔데버 그룹의 에이전시로서 이미지를 탈피하고 보다 전문적인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로 나아간다는 포부를 담았다.
‘피프스 시즌’은 수확을 축하하는 늦여름을 연중 가장 풍요로운 다섯 번째 계절로 칭했던 것에서 유래했다. CJ ENM 관계자는 "보다 풍성하고 신선한 콘텐츠를 전세계에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인수한 '피프스 시즌(엔데버 콘텐트)'는 현재 유럽, 남미 등 전세계에 글로벌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각종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유통까지 자체 프로덕션 시스템도 확보하고 있다. 피프스 시즌은 연간 30편 이상의 영화·드라마를 공급하고 있다. 내년에만 10억 달러(한화 1조3800억) 이상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CJ ENM은 피프스 시즌을 글로벌 베이스캠프로 삼아 미국 현지에서 CJ ENM의 콘텐츠를 제작·유통한다는 계획이다.
피프스 시즌이 CJ ENM의 제작 역량 강화는 물론, 글로벌 전역을 타깃으로 한 멀티 스튜디오 구축에 주요한 자원으로 활약할 것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CJ ENM 관계자는 “피프스 시즌과 CJ ENM의 전략적 시너지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