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접구매(해외직구)는 그간 카드사의 해외 매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그런 해외직구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주춤하기 시작했다.
전날(1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50대 안팎까지 치솟았다. 특히 미국은 한국의 해외 직구 수입국 중 4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데,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원화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한국 소비자의 구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통계청의 '2022년 2/4분기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통계'에 따르면 해외직구 규모는 2020년 4조0677억원, 2021년 5조1152억원으로 지속해서 증가해 왔다. 다만 분기 기준 해외 직구 거래액은 지난해 4분기 1조5092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1분기 1조3714억원, 2분기 1조3021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2분기 국가별 온라인 해외 직구액을 살펴보면 중국과 일본, 아세안을 제외한 미국, 유럽연합, 중남미, 중동등 모든 국가에서 전분기 대비 최대 22.4%까지 구매액이 감소했다. 미국의 경우 7.6%, 유럽연합은 13.7%씩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2/4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서도 해외직구 규모가 축소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해외 직구액은 올해 1분기 11억4000만 달러(약 1조5465억원)에서 2분기 10억3000만 달러(약 1조3973억원)로 9.2% 감소했다.
해외 직구 한파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고환율 추세가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고, 일부에선 14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환율이 높아지면서 지급해야 하는 원화가 늘어남에 따라 카드 결제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이 해외직구 카드 결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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