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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신한은행 마이데이터유닛장(상무) “마이데이터 성패, 비금융 제휴가 관건”[한국금융미래포럼 주제 발표자 인터뷰]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5-09 00:00

은행권 오프라인 자산관리 역량 ‘강점’
“심리적 장벽 없애 편하고 쉬운 자산관리”

▲ 김혜주 신한은행 마이데이터유닛장(상무)

▲ 김혜주 신한은행 마이데이터유닛장(상무)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핵심 이용 계층인 MZ(밀레니얼+Z)세대를 사로잡을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이 경쟁력을 가를 키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올해 초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마이데이터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사나 빅테크 기업에 흩어진 개인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관리하는 서비스다.

신한은행의 마이데이터 사업은 김혜주 상무가 이끄는 마이데이터유닛에서 전담한다. 김 상무는 국내 1세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다. SAS Korea, SK텔레콤 등을 거쳐 삼성전자 CRM 담당 부장, KT AI 빅데이터 융합사업담당 상무를 역임한 바 있다. 2020년 말 신설된 신한은행 디지털 혁신단 산하 마이데이터 유닛장으로 영입된 후 신한은행의 마이데이터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김 상무는 최근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공적인 마이데이터 고객 확보를 위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서비스, 즉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와 직관적이고 이용하기 쉬운 UI·UX가 필수적”이라며 “주식투자, 가심비, 리셀 등 최신 트렌드도 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전 금융권의 각축전이 된 마이데이터 시장에서 은행권이 지닌 강점으로 장기간 쌓아온 자산관리 노하우를 꼽았다. 그는 “은행권은 장기간 고객과의 금융거래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바를 알고, 고객 맞춤형 상품을 직접 설계하고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역시 오프라인 채널로 확보된 고객 및 자산관리 역량을 온라인으로 확장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넘나드는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 상무는 “은행권이 보유하고 있는 오프라인 영업점을 통해 가장 광범위한 고객층과 접촉 가능하다”며 “이는 향후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디지털 취약계층에게도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채널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의 마이데이터 철학은 자산관리의 ‘심리적 장벽’을 없애는 것이다. 김 상무는 “기존에 ‘자산관리’라는 말은 부유층의 전유물로 생각돼 고객들에게 심리적 장벽이 있었다”며 “이런 심리적 장벽을 없애고 고객들이 자산관리에 편안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서비스 목표”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명칭인 ‘머니버스’도 고객이 돈을 모으고, 자산을 불려나가는 과정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붙여진 이름이다.

김 상무는 “머니버스의 지향점은 모든 것이 돈이 되는 세상, 자산관리의 대중화, 믿을 수 있는 서비스로 요약할 수 있다”며 “고객이 애쓰지 않아도 자산관리에 필요한 것들을 알아서 챙겨주고,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추후 마이데이터를 중심으로 리테일 영업 판도가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는 금융 분야에 한정된 마이데이터를 공공, 의료, 교육 분야 등의 마이데이터로 확장해 범위를 넓히면 보다 더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이전에는 없던 혁신적인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이데이터를 기준으로 정보를 통합 관리하다 보면 결국 모든 금융거래의 시작점이 돼 마이데이터를 중심으로 리테일 금융 판을 재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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