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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등 건설업계 골프사업 ‘온 그린’…CC운영부터 패션브랜드까지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4-25 00:00 최종수정 : 2022-04-25 10:14

HDC현산, 국내 최대 90홀 골프장 조성
신세계건설, 골프 용품 브랜드 론칭 준비

HDC현산 등 건설업계 골프사업 ‘온 그린’…CC운영부터 패션브랜드까지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건설사들이 골프시장에 모습을 속속 드러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골프업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서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 이용객 수는 지난해 5000만명을 넘어섰다. 크고 넓은 필드에서 소수만이 즐기는 골프 특성상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식과 급감한 해외 출국 수요 등을 흡수한 덕분이다.

앞으로도 골프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MZ세대, 여성골퍼의 대량 유입은 골프산업 세대교체 밑바탕이 되고 있으며 중장기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새로이 골프로 유입된 이들의 영향으로 골프웨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폭증하는 골프 이용자 수에 비해 골프장 증가는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골프장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강원도 원주 HDC오크밸리 리조트는 퍼블릭코스 18홀을 신규 조성 중이다. 내년에는 기존 오크릭GC에 9홀을 추가 개발해 총 90홀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HDC오크밸리 리조트는 오크밸리CC(36홀), 오크힐스CC(18홀), 퍼블릭 골프장 오크그릭GC(9홀) 등 총 63홀이다.

부지 주변으로 프리미엄 레지던스 600실도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9년 회원제 골프장·콘도로 구성된 오크밸리를 인수한 바 있다.

HDC리조트 관계자는 “신규 조성 중인 퍼블릭코스 18호는 당초 오는 5월~6월 오픈 예정이었으나 미뤄지게 됐다. 올해 안에는 열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건설은 골프 용품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월 골프 용품 브랜드 론칭을 위해 상표권을 출원했다.

특허청에 등록된 상표권은 ‘디에이블’, ‘에스에스지알’, ‘오메스’, ‘오마이아이즈’ 등이다. 설명란에는 골프복과 골프화, 골프가방 등이 명시돼 있다. 이어 신세계건설은 프리미엄 실내 골프 아카데미 사업도 추진 중이다. 신세계건설은 ‘트리니티 GX’ 1호점을 올해 상반기 중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신세계건설은 자유CC, 트리니티클럽 등에서 골프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골프단을 직접 꾸리는 건설사들도 등장했다. 지난달에만 대보건설·안강건설·태왕이앤씨 등 3개 건설사가 골프단 창단식을 가졌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금강주택이 골프단을 출범했다.

업계에서는 대중화된 골프가 기업을 알릴 수 있는 좋은 홍보 수단이 됐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골프단 창단식에서 안재홍 안강건설 회장은 “비교적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시행·시공사가 골프계 후원을 통해 회사의 성장에 큰 보탬을 받는 예를 봤다. 그런 사례를 벤치마킹하려 한다”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졌고 대중성 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다 보니 광고 효과 크다고 판단해 후원하게 됐다. 2~3년 뒤에는 대회도 열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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