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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주의 카풀] 작전명 '리마'…현대카드 "스타벅스로 팬덤을 강화해라"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0-18 15:13 최종수정 : 2021-12-14 00:41

디자인부터 '3층 시스템'까지 다단계 고객 유치
스타벅스 충성고객 이탈 대응책 꾸준히 마련해야

[신혜주의 카풀] 작전명 '리마'…현대카드 "스타벅스로 팬덤을 강화해라"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카드 한 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카드에 대해 얼마큼 알고 계시나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형태는 나날이 발전하고, 혜택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신혜주 기자가 카드에 대한 모든 것을 풀어드리는 시간을 준비했는데요. 매주 ‘신혜주의 카풀’ 코너를 통해 그동안 궁금하지만 미처 알아보지 못했던 카드 속 이야기와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현대카드의 '리마(LIMA)' 작전이 성공했다. 스타벅스를 전면에 내세운 PLCC 사업(일명 리마 프로젝트)이 팬덤 마케팅을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페루의 산업과 경제 중심지인 리마처럼 커피업계를 선도하는 스타벅스와의 특화카드 프로젝트가 지난해 10월 '스타벅스 현대카드'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용금액이 3만원씩 누적될 때마다 스타벅스 리워드 포인트인 별을 1개씩 적립해 주며 스덕(스타벅스 덕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타벅스 현대카드는 스타벅스가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출시하는 자사브랜드 카드였던 만큼, 출시 전부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독자적인 로열티 프로그램으로 국내 커피 시장 1위 체제를 공고히 해온 스타벅스와의 협업은, 600만명에 달하는 스덕들과의 접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현대카드는 카드 혜택과 서비스를 파트너사에 집중해 제공하는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내세우며, 브랜드 매니아 층이 두터운 스타벅스의 충성고객과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또 카드 설계부터 브랜딩, 마케팅까지 스타벅스와 함께하며 스덕 맞춤 혜택은 물론, 텀블러와 다이어리 같은 굿즈에 열광하는 회원들을 위해 관련 이벤트까지 적절하게 내걸었다.

'스타벅스 현대카드' 5종. /사진제공=현대카드

'스타벅스 현대카드' 5종. /사진제공=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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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현대카드는 출시 3주만에 발급 5만매를 돌파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이뤄낸 데는 '스타벅스러운'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도 한몫했다.

현대카드는 스타벅스와 함께 고객들의 다양한 디자인 취향을 고려해 스타벅스의 핵심 심벌(Symbol)들을 형상화 한 5가지 디자인을 선보였다.

고객들에게 가장 충성도 높은 스타벅스의 '사이렌'과 '별' 같은 아이덴티티 요소를 활용하면서도, 기존에 사용하지 않았던 소재와 가공법을 적용했다.

당시 상품에 대한 주요 소셜미디어 반응이 일반 신용카드보다 4배 이상 높게 나타날 정도로 고객 반응이 좋았다는 게 현대카드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스타벅스 현대카드 역시 파트너사의 브랜드 파워를 빌리는 PLCC인만큼 현대카드 자체의 락인(Lock-In)효과가 단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스타벅스와 파트너십이 끝나는 순간 브랜드 충성이 큰 부분을 차지했던 고객들의 이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현대카드는 그동안 국내 굵직한 기업들과 PLCC를 출시하며 쌓아온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자신들만의 대응 역량을 만들어 활용했다.

현대카드만의 카드 혜택 제공 방식인 '3층 시스템'을 스타벅스 현대카드에 도입했다. 1층은 카드의 기본 혜택을, 2층은 원하는 혜택을 6개월 단위로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3층은 데이터를 통한 개인별 맞춤형 선물 혜택을 제공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카드 회원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세 가지 구조로 세분화하며 고객의 관심과 성향, 소비 패턴에 맞춘 서비스를 구성했다.

지난 15일 스타벅스 현대카드는 출시 1주년을 맞이했다. 카드 회원들의 선호와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에 보답하듯, 1년 사이 누적 발급수는 13만장을 기록했으며 고객들이 적립한 별은 2000만개에 달했다.

호황 속 안주하지 않고 달려온 현대카드가 앞으로 어떤 전략을 내세우며 스타벅스 현대카드의 훈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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