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 높아진 92.6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16% 낮아진 1.1805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5월 독일 산업생산이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전월 대비 0.3% 줄며 예상치(0.5% 증가)를 하회했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0.03% 오른 1.380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엔은 0.05% 내린 110.5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보다 더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 하락한 6.4732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4717위안을 나타냈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7%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3%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유가 약세에 따른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애플 등 대형 정보기술주들이 강세를 나타낸 덕분이다. 덜 매파적 내용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이 공개된 점도 수익률을 압박했다.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에너지주 부진으로 지수들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42포인트(0.30%) 높아진 3만4,681.7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59포인트(0.34%) 오른 4,358.13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2포인트(0.01%) 상승한 1만4,665.06을 나타내 나흘 연속 올랐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FOMC 회의 의사록은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들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조건인 경제 회복의 상당한 진전이 아직 목표에 부합할 정도는 아니라는 데 동의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이들은 새로운 지표들이 경제 기저 모멘텀과 관련해 덜 명확한 신호를 제공하며, 위원회는 향후 몇 개월간의 정보를 통해 노동시장 및 물가 경로를 더 잘 평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몇몇 위원은 테이퍼링 개시 조건이 과거 회의들에서 예상한 것보다 좀 더 일찍 충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닷새 연속 하락, 1.31%대로 내려섰다. 수익률 곡선은 평평해졌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이 덜 매파적으로 나온 가운데, 국제유가가 2% 가까이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3bp(1bp=0.01%p) 낮아진 1.3146%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1bp 내린 0.216%에 호가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하락, 배럴당 72달러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내렸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의 증산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 압박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1.17달러(1.59%) 낮아진 배럴당 72.2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10달러(1.48%) 내린 배럴당 73.4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