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광공업생산 3.7% 증가하면서 큰폭 반등...서비스업생산 1.1% 감소 (1보)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광공업생산이 크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12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8.6%)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11.6%), 기계장비(10.0%)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3.7% 증가했다.

이는 1%대의 반등을 예상하던 시장의 기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9월 5.6% 이후 최고치다. 광공업생산은 10월 -1.2%, 11월 0.7%를 기록한 뒤 큰폭의 반등을 시현했다.

특히 반도체가 D램,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 증가에 힘입어 크게 늘었다. 기계장비도 웨이퍼가공장비, 반도체조립장비 등 반도체 장비 생산 증가 등에 힘입어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자동차(-6.6%)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18.6%), 기계장비(7.2%) 등이 늘어 3.4%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0.2% 감소하고 전년동월대비 1.4%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0.6%p 상승한 74.5%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4.6%) 등에서 증가했으나 숙박·음식점(-27.3%), 운수·창고(-3.2%)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1.1%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금융·보험(23.7%) 등에서 증가했으나 숙박·음식점(-39.5%), 운수·창고(-13.9%) 등이 줄어 2.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감소했으나 광공업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에 비해 0.5%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0.3% 감소했다.

■ 소매판매 0.2%, 설비투자 0.9% 증가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6.7%), 승용차 등 내구재(-1.7%)는 줄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9%) 판매가 늘어 전월에 비해 0.2% 증가했다. 비내구재는 코로나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내식 수요가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8.2%)는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17.2%), 화장품 등 비내구재(-0.6%) 판매가 줄어 2.0% 감소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 무점포소매(31.1%), 대형마트(6.4%), 슈퍼마켓 및 잡화점(2.8%), 편의점(0.1%)은 늘었으나 전문소매점(-14.3%), 면세점(-48.9%), 백화점(-16.2%),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0.7%)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3.4%) 및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2%)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0.9%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13.8%) 투자는 감소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3.7%) 투자가 늘어 5.3%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21.4%) 및 도소매업 등 민간(-1.5%)에서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6.5%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토목(6.2%)은 증가했으나 건축(-3.6%)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에 비해 0.9% 감소했다. 주거용 건축 공사 실적이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토목(1.9%)은 증가했으나 건축(-4.8%) 공사 실적이 줄어 2.5% 줄었다.

건설수주(경상)는 도로·교량 등 토목(-27.9%)에서 감소했으나 주택, 공장·창고 등 건축(17.6%)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2.0% 증가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소매판매액지수가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생산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하여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 재고순환지표가 감소했으나 코스피,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하여 전월대비 0.5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