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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이 증권사 수익지형 바꾼다 (4)]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해외망 안테나로 자산관리 특화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1-23 00:00

미국 등 최다 현지법인 기반 우량상품 주력
해외주식 독보적…‘세이지클럽’ VIP 공략

[리테일이 증권사 수익지형 바꾼다 (4)]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해외망 안테나로 자산관리 특화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다수의 산업이 위기에 내몰린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은 뜻밖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투자은행(IB), 자기자본투자(PI) 등의 수입이 다소 감소했지만,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입이 올해 들어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금융신문은 리테일(WM) 부문에 강점을 가진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관련 전략·상품·서비스 등을 짚어보고, 각 회사가 가진 강점과 비전을 파악하는 기획시리즈를 연재한다. 〈편집자 주〉

미래에셋대우는 업계 최대 규모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리테일 부문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해외 현지법인을 기반으로 우량자산 투자정보를 수집하고 다양한 금융상품을 고객들에게 공급하는 데 주력 중이다.

특히 개인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해외주식 부문에서는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해외주식 실탄으로 영업익 ‘1조클럽’ 바짝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0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잠정)으로 82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업계 최초 연간 영업이익 ‘1조클럽’에 한걸음 다가간 수치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호조와 해외법인 사상 최대 실적이 뒷받침했다. 부문별 순영업수익을 보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2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4% 급증했다. 해외주식을 포함한 해외물 수수료 수입이 4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0% 늘었다.

고객자산 ‘300조원 시대’도 열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주식, 채권 등 고객예탁자산은 2020년 8월 말 301조원을 기록했고, 9월 말 기준 295조1000억원 수준이다.

특히 코로나19 국면에서 개인들의 주식투자 열기에 힘입어 해외주식 잔고가 2020년 9월 말 기준 14조3000억원까지 늘었다. 이는 증권업계 최초 해외주식자산 14조원 돌파 기록이고, 업계 2~3위를 합한 금액보다 큰 수치다.

해외주식 선도 배경을 보면 우선 콘텐츠가 꼽힌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는 2019년 해외주식 관련 1237건의 보고서를 냈는데, 월평균 발행량이 100건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또 지난 6월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글로벌 인터넷 9개 종목을 다룬 리포트를 시작으로 현재 36개 기업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도 제공하고 있다. 실시간 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투자정보를 모바일로 제공하는 ‘엠클럽(m.Club)’도 현재 4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한글화 서비스도 미래에셋대우의 강점이다.

거래빈도가 높은 2000여개 해외주식 리서치 자료를 한글로 제공하고, 국내 증권사 최초로 주요 10개국에 상장된 3700여개 ETF(상장지수펀드) 정보를 한글로 서비스하고 있다.

시스템 측면에서도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HTS(홈트레이딩시스템) 담당 직원 16명을 배치해 24시간 데스크에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측은 “업계 최초로 도입한 국내/해외 통합주문시스템은 국내외 주식간 교차매매를 빠르고 편리하게 개선한 시스템으로, 마치 한 나라에서 하듯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금 자산의 경우 올해 7월 증권업 최초로 15조원을 넘겼다. 이중 개인형IRP 적립금도 증권업 첫 2조원 돌파 기록을 썼다. 또 비대면 다이렉트 자산과 고객수도 최근 각각 20조원, 160만명까지 늘었다.

◇ 10개국 해외진출 기지서 투자 정보 공급

글로벌 네트워크를 무기로 고액자산가 개인고객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2020년 9월말 기준 10억원 이상 개인고객은 1만명에 근접하고, 자산규모도 40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또 1억원 이상 개인고객 역시 올 3분기 기준 21만명까지 늘었고, 자산규모 역시 88조원을 웃돈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올해들어 VIP 고객수와 자산규모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울 수 있던 배경에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우량자산 공급과 차별화된 VIP 서비스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2020년 9월말 현재 업계 최대규모인 11개 해외(영업)법인, 3개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영국, 브라질,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인도 등 10개국에 진출해 있다. 현지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본사와 글로벌 네트워크 간 시너지 극대화에 힘을 싣고 있다.

또 지난 9월에는 VIP 브랜드를 ‘미래에셋세이지클럽(Mirae Asset Sage Club)’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VIP 고객들을 위해 패밀리오피스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외 변호사와 미국 세무전문가까지 구성해 해외 거주부터 투자까지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 기업네트워크 브랜드 ‘파트너스클럽’에서 컨설팅도 진행한다. 미래에셋대우 파트너스클럽은 2014년 75개 회원사로 출발해 2020년 10월 기준 회원사 수가 700개를 돌파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리테일 부문에서 고객수익률 제고를 중요한 비즈니스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다.

한섭 미래에셋대우 WM사업본부장은 “리테일에서 글로벌 네크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투자 콘텐츠를 제공하고 우량상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업계 최고의 인프라 구축부터 직원 전문성, 차별화된 솔루션 제공을 통해 고객자산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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