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트폴리오 다각화·상품 개발 역량 강점
자료 = 효성 상반기 실적보고서
이미지 확대보기설비금융이 중점인 것으로 보이지만 효성캐피탈은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어 있다.
1분기 기준 효성캐피탈 영업자산은 투자금융 15%, 부동산PF 15%, 리테일금융 17%, 설비금융 38%, 자동차금융 11%로 구성됐다. 이미 연초부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설비금융 취급을 중단하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효성캐피탈은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리테일, 기업, 부동산PF, 자동차 등 다변화 되어 있어 경쟁력이 높다"라며 "자산이 2조 수준에 연 2~300억원씩 이익이 꾸준히 발생하는 것도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자료 = 한국신용평가
이미지 확대보기◇ 초반 부실 대부분 상각…연내 매각 목표
자료 = 한국신용평가
이미지 확대보기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김용덕 사장 취임 이후부터 꾸준히 부실을 상각해왔다"라며 "리스크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건전성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는 "2015년 중 과거 비주력사업부문의 부실을 적극적으로 매각∙제각하면서 1개월 이상 연체채권비율 및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2015년 말 4.4%, 8.9%로 크게 개선됐다"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차주의 신용도가 열위한 설비금융, 리테일금융과 경기에 민감한 부동산PF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 지표의 저하 가능성이 증대됐다. 동 자산들의 신규 취급기준을 강화하고 있지만, 기존 취급하였던 자산들의 부실가능성이 내재되어 있어 자산건전성의 개선세가 지연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효성캐피탈 원매자는 실사 기간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캐피탈 세부 실사를 위한 서류가 외부 반출이 어려워 모두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서다.
효성그륩운 금산분리 규제에 따라 연내 매각을 완료해야 한다. 효성그룹은 작년 1월 1일부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비금융회사가 금융회사의 지분을 일정비율 이상 보유할 수 없는 금산분리에 관한 공정거래법 등에 따라 올해 안에 효성캐피탈을 팔아야 한다. 연내에 매각이 불발될 경우 3~400억원 가량 과징금을 내야하는 상황이다.
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효성에서는 연내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흥행에도 성공하고 시장가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건 효성캐피탈 자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