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9일 "빅데이터를 통한 감성분석 결과 이번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는 메르스 사태 때보다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봉주 연구원은 SNS 빅데이터와 텍스트 마이닝 방법론을 활용한 분석결과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이번 우한 폐렴에 대한 심리 평가를 위해 포탈 및 SNS(트위터)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텍스트 마이닝’ 을 실시했다.
그는 분석결과 "우한 폐렴은 과거 메르스의 경우에 비해 ‘공포, 두려움’ 의 측면에서 현재까지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투자자로서 우리가 접하는 미디어의 보도량과 느낌, 주가 하락에서 느끼는 감정과 달리 트윗에서 나타나는 일반인들의 글로벌한 감성의 정도는 온도차가 있다"면서 "공포의 정도도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을 볼 때 향후 실물 경기 둔화의 폭이 일부 우려보다 양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트위터 텍스트의 표본으로서의 한계나 분석 방법론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참고 데이터로 평가할 만하며 감성지수는 계속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