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금융감독원
17일 금융감독원 '2018년도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평가'를 보면 68개 평가회사 가운데 '우수' 등급을 받은 금융사는 국민은행과 신한카드, 현대카드로 나타났다.
평가를 받은 회사는 ‘우수-양호-보통-미흡-취약’ 5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민원발생건수, 자율조정 성립률 등의 평가 부문을 중심지표로 설정했다. 다만 민원 관련 부문등급이 ‘미흡’으로 평가되면 종합등급 ‘우수’, ‘양호’ 등급을 주지 않는다.
비씨카드를 제외한 7개 카드사들은 모두 종합등급 '양호' 이상을 기록했다. 신한·현대카드는 우수 등급을 기록했고 롯데·삼성·우리·하나·KB국민카드는 양호 등급을 받았다. 카드업계의 자율조정성립률은 78.8%로 모든 금융업권 중에서 가장 높아 계량부문 평가 결과가 전반적으로 우수했다는 게 금감원 판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카드사에서는 CEO가 소비자보호협의회에 직접 참여해 소비자보호 관련 업무추진을 독려하고 있다"며 "IT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불만사항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민원예방에 활용하는 등의 노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호’ 등급은 36사(52.9%), ‘보통’은 27사(39.7%)였다. 소비자 피해를 유발해 사회적 물의를 초래한 경우 페널티 기준이 평가 항목에 적용됐다. 이번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사태를 촉발한 우리·KEB하나은행이 실태 평가에서 가장 낮은 '미흡' 등급을 받았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