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향후 증권사 중 가장 큰 이익 개선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풍부한 유동성이 키움증권의 높은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키움증권의 목표주가 1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임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대비 지수 반등 폭이 4.5%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자본투자(PI) 부문 영업수지가 763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며 “단순 지수 반등 뿐만 아니라 고유 자본 투자 포트폴리오 변화 등이 펀더멘털 개선으로 이어졌을 개연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키움증권 실적의 특이요인으로 “우리은행 등 배당수익 약 180억원이 영업수지에서 리테일 영업수지로 분류된 점, 메자닌 중심으로 운용하던 고유 자본 투자를 구조화 투자까지 다각화하기 시작한 점 등”을 꼽았다.
올 한해 키움증권의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오른 3536억원으로 꼽았다. 특히 키움증권의 풍부한 유동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기존 추정치 대비 32.9% 상향한 수치”라며 “반도체 업황 개선과 풍부한 유동성은 경상 이익 체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