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후] 제한된 약세 흐름..외인 선물 매도, 코스피 플러스 전환

[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0일 오후 제한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와 코스피지수 플러스 전환 등에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늘 밤 ECB나 FOMC 회의록 발표 등을 대기하는 관망 장세 가운데 외국인 수급 동향, 주가지수 움직임 등을 보면서 제한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오후 1시5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260계약, 10년 선물을 15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3틱 내린 109.54, 10년 선물(KXFA020)은 2틱 하락한 128.4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0.9bp 오른 1.731%, 국고10년(KTB10)은 민평대비 0.4bp 상승한 1.871%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1%, 코스닥지수가 0.3%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00억원 가량 순매도해 9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자산운용사 한 운용역은 "오전 횡보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오후에는 강세 시도가 있을 수 있지만 박스권을 벗어나기는 어려운 장세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3월 급락장 이후 4월에는 일부 조정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본격적인 가격 조정보다는 횡보 흐름후 재차 금리 하락 기회를 찾는 과정이 될 듯 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다시 힘을 비축하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하를 안하려 들 것 같다"며 "경기 둔화에 대한 부분이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어도 시장에서는 여전히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공통된 시각이 나오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